행복도시권 광역BRT 이름 공모..'바로타' 선정
행복도시권 광역BRT 이름 공모..'바로타' 선정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7.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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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온라인 투표 반영해 확정, 관계 지자체 등 협의 거쳐 올해 말 최종 BRT 이름 확정
대전 반석~세종~충북 오송을 운행하는 광역BRT 990번 모습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권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이름으로 '바로타'가 선정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김진숙, 이하 행복청)은 행복도시권 광역 BRT 이름(네이밍) 공모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행복청을 비롯해 행복도시권 내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천안시, 청주시, 공주시 등 7개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최근 광역 BRT 브랜드를 개발해 함께 사용하기 위해 공동용역을 추진하고 이름 공모를 실시했다.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5일까지 실시한 공모에는 모두 666명이 1108점이 출품됐다. 1차 평가에서 30점이 추렸고, 행복청과 지자체에서 추천한 심사위원과 용역사, 전문가 등이 2차 평가를 실시한 결과 총 15점이 선정됐다.

이중 최종 상위 5점에는 '누비로(누비路)', '바로타', '버트로(BUTRO)', '비트로(B-Tro)', 'CityX(씨티엑스)' 등이 뽑혔다.

최종 시민 온라인 투표를 반영해 평가한 결과 최정우씨가 응모한 '바로타'가 최우수작에 선정, 행복청장상과 1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우수작 4점과 장려상 10점도 결정됐다.

행복청은 올해 말부터 이름 공모 수상작과 전문가 그룹이 제안한 이름을 대상으로 관계 지자체 등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BRT 이름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지자체가 추천한 디자인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BRT 상표를 개발하고 광역교통협의회 보고를 통해 최종 마무리 할 예정이다.

특히 2020년 상반기부터는 행복도시권 광역BRT 상표가 적용된 BRT가 운행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계획이다. BRT 명칭, 로고, 차량 내·외부 색상, 정류장 등 버스표기 정보 디자인 등이 통일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BRT 브랜드 디자인 사례, 행복청 제공

행복도시권 광역BRT는 행복도시권을 40분 내에 접근 가능한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도시와 도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해 상생과 협력의 중요한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이름 공모는 행복도시권 BRT를 차별화 고유 브랜드로 개발해 광역BRT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여나가기 위해 추진됐다.

이미 BRT 중심의 대중교통이 활성화되어 있는 캐나다 오타와․토론토, 브라질 벨루오리존치․꾸리찌바, 프랑스 페르피냥 등의 도시에서는 BRT 자체 상표개발을 통해 이 같은 효과를 보고 있다.

고성진 행복청 교통계획과장은 "행복도시권 광역BRT 상표는 단순한 상표를 넘어 행복도시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이어주는 교류와 상생협력의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광역BRT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혁신적인 상표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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