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리틀야구팀, MLB컵 '우승'..전국 최강자 등극
세종시 리틀야구팀, MLB컵 '우승'..전국 최강자 등극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9.07.22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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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결승에서 안산시 팀 4대 3으로 물리치고 첫 대회 우승컵 거머쥐는 영광
우주로 선수, 런닝 홈런에다 득점 안타, 깔끔한 수비 등 우승 주역 돋보여
세종시 리틀야구팀은 22일 안산시 팀을 4대3으로 물리치고 MLB컵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세종시 리틀야구팀은 22일 안산시 팀을 4대3으로 물리치고 MLB컵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세종시 리틀 야구팀이 미국 메이저 리그가 후원하는 MLB컵 대회에서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리틀야구 최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안상국 감독이 이끄는 세종시 리틀야구팀은 22일 오후 5시 경기도 안산시 화성드림파크에서 열린 MLB컵 결승에서 안산시 리틀야구팀의 막판 추격을 4대 3으로 뿌리치고 첫 대회 정상에 올랐다. 

초등학교 5학년 이하만 출전하는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세종시 리틀 야구팀은 지난 4월 U-10 상반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이어 지난 달 한화이글스 지역 리틀야구대회 등 3개 대회를 석권, 명실공히 국내 리틀야구의 최강자가 됐다.

이날 결승전은 우주로 선수의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선취점, 추가점, 수비 등에서 우주로 선수가 전부 관여했다.

선취점은 그라운드 홈런으로 만들어졌다. 투수이자 1번 타자인 세종시 팀 우주로 선수가 친 공이 2루를 빠져 펜스까지 굴러가는 동안 홈으로 쇄도, 슬라이딩으로 홈 플레이트를 터치했다.

2회는 투수전과 함께 양 팀은 점수를 내지 못하다가 3회 말 공격에서 다시 세종시가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우주로 선수가 좌중간 빠지는 3루타로 나갔고 2번 강연웅 선수의 유격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아 2대 0으로 달아났다. 우주로 선수 타격을 두고 해설위원은 프로 야구선수들의 궤적이라고 칭찬을 했다.

이날 결승전 히어로 우주로 선수가 1회말 런닝홈런을 치고 홈을 파고 들어 선취점을 올렸다. MBC 중계 화면 촬영
이날 결승전 히어로 우주로 선수가 1회말 런닝홈런을 치고 홈을 파고 들어 선취점을 올렸다. MBC 중계 화면 촬영

3회 초 안산시 공격에서 1아웃에 1,2루 실점위기에서 세종시는 3루 앞 땅볼을 3루에서 아웃에 이어 1루에 빨랫줄 송구로 병살 처리하는 탄탄한 수비를 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우주로 선수에 이어 등판한 임시완 투수는 4회 초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4회 말 공격에서 손주원 선수 포볼에 이어 3루 땅볼을 1루 악송구로 또다시 홈까지 파고들어 3득점 째 올렸다.

이어 이날 히어로 우주로 선수 타석에서 또다시 2루 베이스를 지나가는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4점차로 달아났다.

5회 말 공격에서 안산시팀 바뀐 투수 류호산 선수가 잇단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맞았으나 후속타자의 삼진 아웃과 병살타로 이닝을 마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6회 초 안산시 팀의 마지막 공격에서 세종시는 실책과 안타 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잘 던지던 임시완 선수가 몸에 맞는 공과 1루수 실책에다 안타 등으로 1실점하고 바뀐 투수 강연웅 선수의 와일드 피칭으로 2실점했다. 이어 유격수로 위치를 변경한 우주로 선수가 깊숙한 볼을 빨래줄 송구로 2아웃을 잡아냈다.

점수는 4대3, 한 점 차.

마지막 타자 안산시 권대경 타자를 1루수 앞 땅볼 때 투수가 1루 커버를 들어가 처리하면서 아슬아슬했던 경기는 세종시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이번 대회에 최우수상인 모범상에 우주로 선수, 감독상에 안상국 감독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세종시팀은 85강 토너먼트 조별리그로 열린 이번 대회 B조에서 파죽지세로 최종 결승까지 올랐다. 경기 시흥시(8대0), 서울 노원구B(10대1), 서울 송파구(4대0), 경기 부천시(8대0), 경기 용인·수지구(6대1) 등을 잇 따라 제압했다.

안산시는 인천 중구(10대1), 서울 강서구(10대0), 경남 진주시(6대0), 경기 구리시(10대2), 경기 용인·기흥구(8대0), 서울 동대문구(5대2) 등을 꺾고 결승에 올라왔다.

결승전은 22일 오후 5시부터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생중계했다.

이날 결승전은 22일 오후 5시부터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생중계했다. 사진은 MBC 화면 촬영
이날 결승전은 22일 오후 5시부터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생중계했다. 사진은 MBC 화면 촬영
우승이 확정된 후 안상국 감독을 행가레 치고 있다.
우승이 확정된 후 안상국 감독을 행가레 치고 있다.
김병현 전 메이저 리그 선수도 해설자로 참여해 리틀 야구단의 수준 높은 야구에 대해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사진은 MBC 촬영
김병현 전 메이저 리그 선수도 해설자로 참여해 리틀 야구단의 수준 높은 야구에 대해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사진은 MBC 촬영
세종시 리틀야구팀을 응원하는 학부모를 비롯한 관계자들. 사진은 MBC 촬영
세종시 리틀야구팀을 응원하는 학부모를 비롯한 관계자들. 사진은 MBC 촬영
모범선수상을 수상한 우주로 선수와 안상국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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