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방경찰청 역사적 첫출발 "수도 치안 사명감"
세종지방경찰청 역사적 첫출발 "수도 치안 사명감"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7.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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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개청식 열고 본격 업무 돌입, 역사적인 첫 발걸음 내디뎌
박희용 청장 "수도 치안 책임 사명감 갖고 안전 치안활동" 다짐
박희용 세종지방경찰청장이 19일 개청식에서 관서기 전달받은 뒤 흔들고 있다.

"세종시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행정수도로 성장했습니다. 세종경찰은 수도 치안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갖고 안전한 치안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세종지방경찰청(청장 박희용)이 19일 개청식을 갖고 역사적인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박희용 초대 청장은 이날 “자치경찰제 시범실시는 물론 대통령집무실과 국회의사당 세종분원 설치 등 치안환경 변화에 빈틈 없이 세심하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첫걸음마를 시작한 세종경찰이 시민들의 든든한 울타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민이 경찰이고 경찰이 곧 시민”이라며 “시민이 참여하는 공동체 협력치안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세종지방경찰청 개청식에서 참석자들이 떡케이크를 자르며 개청을 축하하고 있다.

이날 오후 청사 5층 강당에서 열린 개청식에는 민갑룡 경찰청장을 비롯해 이춘희 세종시장,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김진숙 행복청장, 이재관 정부청사관리본부장, 이명규 충남지방경찰청장, 세종시의원 등 70여 명이 참석해 개청을 축하했다.

행사는 현판 제막식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관서기 수여, 경과보고, 감사장 및 표창장 수여, 식사·치사·축사, 떡케이크 커팅, 청사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세종경찰청 개청에 기여한 태화건축사사무소 박태식 대표가 경찰청장 감사장을, 생활안전수사과 김구현 경위, 정보보안과 김기훈 경위, 경무과 안영민 경사가 경찰청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세종지방경찰청 개청식에서 참석자들이 현판식을 거행하고 있다.

세종경찰청은 지방청으로선 전국 18번째로 지난달 25일자로 신설됐다.

▲112종합상황실 ▲경무과 ▲생활안전수사과 ▲경비교통과 ▲정보보안과 등 5과 12계 체제 본부 정원 102명 규모로 출범했다. 산하에는 정부세종청사경비대와 경찰관기동중대 등 2개 직할대와 세종경찰서를 두고 있다. 전체 인원은 세종지방경찰청 본부(102명)와 직할대(150명) 등 252명이며, 세종경찰서는 본부 149명, 지구대파출소 158명 등 307명 규모다.

세종청은 지방청 중심의 생활안전 전문 수사체제를 구축하고, 교통기동순찰팀을 두어 교통 불편에도 신속 대응하는 등 치안서비스의 품질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세종시와의 치안협력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세종청 신설을 계기로 자치경찰제 시범 도입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은 정부의 자치경찰제 시범실시 대상지역으로 선정됐지만, 그동안 충남지방경찰청의 관할에 속해 있어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에 차질이 우려되어 왔다.

민갑룡 경찰청장(왼쪽)이 박희용 세종지방경찰청장에게 관서기를 전달하고 있다.

청사는 법원 부지 맞은편에 자리한 소담동 민간건물(CJ소담프라자) 5층 일부와 6~7층 등 3개 층을 임차해 사용하고, 향후 독립청사 건립과 함께 이전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행정수도 세종시 출범과 함께 치안환경 급변으로 세종청이 신설된 만큼 각별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듯 시민과 경찰이 손을 맞잡고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한다면, 어느 도시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세종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세심하게 귀 기울이고 촘촘한 치안을 확보해 명품도시에 걸맞는 치안행정을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세심하게 귀 기울이고 촘촘한 치안을 확보해 명품도시에 걸맞는 치안행정을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춘희 시장은 축사에서 “세종경찰청이 생겨 행정수도에 부합한 치안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자치경찰 시범실시를 위한 든든한 동반자가 생겼다”며 “경찰청이 더 크게 성장하고,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서금택 의장도 “경찰청 개청을 위해 마음과 뜻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자치경찰 도시로서 지역 특성과 시민 요구에 맞는 생활안전과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세종경찰이 앞장서 달라”고 밝혔다.

최교진 교육감 역시 “경찰청 개청을 계기로 인력 부족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어 치안범위도 확대할 수 있고,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될 것 같다”며 “학생들이 다니는 골목길 구석구석 눈길을 주시고 잘 살펴달라”고 말했다.

세종지방경찰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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