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시민·청소년 꼽은 교육정책 우선순위는?
세종시 시민·청소년 꼽은 교육정책 우선순위는?
  • 한오희 기자
  • 승인 2019.07.1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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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주요정책 수립을 위한 타운홀미팅서 총 389건 정책 제안
'교사 역량 강화', '진로진학 프로그램 확대' 등 중요 과제 꼽아
시민 및 학생 의견 및 우선과제 부서별 검토 시작, 10월말 확정
지난 7월 9일~1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2020년 주요업무계획 수립을 위한 타운홀미팅에서 학생, 학부모, 시민, 교직원들이 모여 서로 토론하고 있는 모습

세종시 시민과 청소년들은 내년에 어떠한 교육정책이 우선순위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할까.

학부모와 교직원, 시민 등은 '교사 역량강화'를, 청소년들은 '진로진학 프로그램 확대'를 꼽은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시교육청이 지난 9일~10일 이틀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0년 주요업무계획 수립을 위한 타운홀미팅'을 열고 '우선순위로 적용할 정책'에 대해 투표를 실시한 결과다.

1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부모, 교직원, 시민들은 '교사 역량 강화'를 가장 중요하다고 선택했다. 이어 ▲고등학교 교육력 강화 ▲진로진학 교육지원 확대 ▲자유학년제 내실화 ▲학생생활 교육지원 강화 등 5개 주제를 중요 과제로 제시했다.

초중고 청소년들은 '진로진학프로그램 확대'를 우선순위로 꼽았다. 또 ▲학생자치활동 강화 ▲학생중심 동아리활동 확대 ▲봉사활동 체험처 확대 ▲학교교육과정 운영 다양화 등 5개 주제를 중점 추진해달라고 요구했다.

학부모, 교직원, 시민들이 꼽은 2020년 교육정책 우선순위 투표 결과, 자료=세종시교육청
초중고 청소년들이 꼽은 2020년 교육정책 우선순위 투표 결과, 자료=세종시교육청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시교육청 타운홀미팅은 원탁 테이블에 모여 앉아 ‘내가 바라는 2020년 세종교육정책’을 주제로 제안과 경청 과정을 통해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로 추진됐다.

청소년, 학부모, 교직원, 주민 등 279명이 참가해, 제안한 의제를 26개 주제로 분류한 뒤 투표를 실시했다. 학부모, 교직원, 시민 88명과 초중고 청소년 110명이 응답했다. 

시교육청은 타운홀미팅에서 제안된 과제에 대해 적극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389건의 의견과 우선과제에 대해 2020년 주요업무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부서별 검토에 착수했으며, 10월 말경 주요업무계획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타운홀미팅이 진행되는 이틀 동안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모니터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교육감은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혁신교육, 미래교육, 책임교육을 통한 학습도시 세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타운홀미팅 참가자들은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91.2%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내가 직접 우리에게 적용되는 정책들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다’, ‘다른 학교 학생들과 토론을 하게 되어 좋았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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