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혁신 교육 전진기지 '세종교육원' 개원
미래·혁신 교육 전진기지 '세종교육원' 개원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7.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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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수원, 교육연구정보원, 유아교육진흥원, 교육정책연구소 기능 통합
교직원 연수 전문화, 소프트웨어 교육·유아교육·세종교육정책 연구 활성화
'세종교육원'이 16일 정식 개원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의 미래·혁신 교육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세종교육원'이 16일 정식 개원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이날 세종교육원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세종교육원의 비전과 운영방향을 설명했다.

조치원읍 서북부지구에 들어선 세종교육원은 세종교육 비전과 목표의 원활한 실현을 위한 역할을 담당한다. ▲교육연수원 ▲교육연구정보원 ▲유아교육진흥원 ▲교육정책연구소 등 4개 기관의 주요 기능을 통합한 복합형 클러스터 형태의 직속기관으로 설립됐다.

건물은 총 47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2017년 착공해 최근 완공됐다. 부지면적 18,000㎡ 연면적 16,966㎡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본관, 지하1층 지상 3층의 정보관 등 모두 2개 동으로 건축됐다. 각종 편의시설과 체육 시설, 친환경 산책로도 갖췄다.

세종교육원은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2단계 개발이 완료되는 오는 2020년 학생과 교직원 수를 기준으로 설립됐다. 교육연수부, 연구정보부, 유아교육부, 교육정책연구소, 운영지원부 등 5개 부서에 총 56명이 근무한다.

지난 2012년 출범한 세종시교육청은 7년여 만에 양적 성장을 거듭해 왔다. 개청 당시 57개교이던 학교는 2019년 현재 151개교로 늘었고 1만 2000명에 불과했던 학생 수는 5만 5000여명까지 급증했다.

세종교육원은 이러한 성장세에 따라 교육가족의 다양한 수요 충족과 전문성 신장, 교육현장 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교직원 연수 환경 조성 및 연수 활성화 ▲소프트웨어 교육 활성화 및 교육정보시스템 관리 ▲유아교육 및 학부모 지원 강화 ▲세종교육정책 연구 활성화 ▲기관 간 협력 및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세종교육원의 비전과 운영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먼저 교직원 연수를 보다 체계화, 전문화한다는 구상이다.

시교육청은 그간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전문적 연수 기관이 미비해 맞춤형 연수를 제때 실시하지 못해왔다. 실제 교직원은 출범 직후인 2013년 1764명에서 2019년 7350명으로 4배 이상 급증한 상태다.

앞으로는 초임교사, 중견교사, 리더 교사에 이르기까지 ‘교원생애단계별 연수’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 또 지방공무원과 교육공무직원을 대상으로도 교육훈련을 운영하고, 교원과 행정직공무원 등 서로 다른 직종 간 소통과 교육 공감대 형성을 위해 ‘공동체가 함께하는 연수’도 개설한다.

소프트웨어 교육 활성화와 교육정보시스템 관리에도 힘을 쏟는다.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을 초등학교는 5·6학년 대상 17시간 이상, 중학교는 34시간 이상 편성·운영하고 선도학교, SW교육 교육연구회 등도 운영할 방침이다. SW교육체험센터를 구축해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면서 습득할 수 있도록 체험형으로 제공한다. 금남초의 교육정보시스템과 한솔고의 교육포털시스템은 내달 초까지 세종교육원으로 이전해 안정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유아교육 및 학부모 지원도 강화한다.

세종교육원은 세종시의 유치원(59개교)과 영유아는 증가 추세에 맞춰 시교육청의 '아이다움교육과정', '놀이중심교육과정', '성장지원 평가', '숲 활동', '생태활동' 등 다양한 유아교육 지원과 자료 개발·보급을 추진한다. 또 학부모를 대상으로 육아 상담 및 연수, 교육자원 봉사자 양성 등의 역할을 맡고 마을과 협력하는 유아교육 플랫폼도 구축한다.

세종교육원 전경,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교육정책 연구도 활성화한다.

국내외 교육 패러다임에 대한 다양한 정책 연구 및 현안 분석을 수행하며, 현장 교원 중심의 교육정책연구회 운영 및 세종교육포럼의 주기적 개최 등 연구 성과의 공유와 확산, 환류를 위해서도 역할을 한다.

세종교육원은 인접한 곳에 2021년 3월 개원하는 (가칭)세종학생안전교육원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향후 양 기관의 협력체계가 완성되면 교육특별시에 걸맞은 안전한 미래교육을 실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생들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선 창의·융합이라는 새로운 학력관을 바탕으로 배양한 ‘상상하며 생각하는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보다 많은 상상력을 안겨줄 수 있도록 세종교육원이 ‘상상력 공작소’, ‘상상력 보고’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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