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개발 본격화 세종시 더 뜨거워진다
과학벨트 개발 본격화 세종시 더 뜨거워진다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2.02.1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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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사업시행자 선정 토지보상 ··· 공사 돌입

배후 주거지로 급부상 올 분양시장 주도 전망
호황을 누리고 있는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본격 추진 발표 이후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세종시와 인근 부동산은 전국 최대 ‘블루칩’으로 급부상 중이다.

현대엠코 등이 2∼3월 세종시에 7500여 세대 신규분양에 나선 가운데 이 시기 세종시에서 불과 4㎞ 떨어진 대전 신동·둔곡지구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거점지구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시행자가 3월 선정되면 토지보상 등이 개시되고 곧이어 착공이 이뤄질 예정이다.

12일 충남 연기군 A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정부가 지난 8일 과학벨트 지정·고시 등 본격적 사업추진을 발표한 이후 세종시에서 신동·둔곡지구, 대덕테크노밸리에 이르는 도로 주변 토지매입에 관한 외지인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지난해 5월 과학벨트 선정발표 이후 잠잠했던 부동산시장이 다시 꿈틀거릴 기세”라고 말했다.

특히 과학벨트 거점지구 구축 이후 배후 주거지로 세종시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대전의 노은지구 및 도안신도시, 대덕테크노밸리가 모두 자동차로 15분 거리 내에 위치해 있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주여건과 가격경쟁력 면에서 세종시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약 370만㎡ 규모 신동·둔곡지구 내에 주택과 근린시설 예정지역은 전체의 8% 수준인 30만㎡로 계획됐다. 이곳은 1만 1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기초연구원 연구인력과 입주기업 종사자의 주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다만 국제적 정주여건과 교육수요에 따른 유입인구를 감당할 여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측면에서 전문가들은 아직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세종시 동남부 지역인 4생활권에 주목하고 있다. 이곳은 과학벨트 거점지구와 가장 가까이 위치한데다 대학과 국책연구기관이 들어설 지역이다. 향후 세종시 행정기능이 집중될 3생활권과도 인접해 있다.

때문에 이 지역은 과학벨트 거점지구와 연계성이 가장 큰 배후지 역할을 할 지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첫마을 아파트가 들어선 2생활권과 중앙부처가 이전할 1생활권 개발속도가 가장 빨라 이곳을 행복도시 전체로 착각하는 민원인들을 가끔 만난다”며 “2015년까지 연구와 대학기능을 지닌 4생활권, 2020년까지 첨단지식기반산업 기능의 6생활권 개발이 계획된 만큼 도시 전체의 그림을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세종시에서 지난 2010년 팔린 아파트 용지는 5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중견건설사들이 22개 아파트 용지를 사들이면서 올해 신규아파트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김재중 기자 jjkim@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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