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민간조직, 경제적 기여도 적지 않다
비영리 민간조직, 경제적 기여도 적지 않다
  • 김준식
  • 승인 2019.06.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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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식칼럼] 비영리 민간조직 많을 수록 선진국, 세종시도 적극 지원필요

최근 세종시청 일부 부서에서 지역 내 비영리 민간단체(NGO)는 세종시의 일자리 지원금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영리 민간단체가 경제적으로나 일자리 창출에서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한다고 평가한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도 포용적 사회, 포용적 성장, 포용적 번영, 포용적 민주주의를 강조하면서 사회적 경제를 중요한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사회적 경제 영역은 비영리 민간단체(NGO)를 포함해서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 사회적 경제 조직들을 포함하고 있다. 심지어 SK 등 기업들까지도 사회적 경제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고 있다. 이참에 세계 비영리 민간조직들(NGO 혹은 NPO)에 대한 기본 현황들을 살펴보자.

이 분야 정보를 한눈에 모아볼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바로 OnGood.ngo 다. 이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전 세계의 관련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비영리 민간단체의 현황과 사회적 기여도를 살펴본다.

전 세계에 비영리민간단체(NGO)는 약 1천 만 개다. 만약 전 세계 NGO를 한 나라라고 가정한다면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 된다. 그리고 전 세계인의 31.5%가 NGO에 기부금을 내고 있고, 세계인의 24%가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원래 "영리민간단체 혹은 비정부기구(NGO)"라는 용어는 1945년에 새로 조직 된 유엔 헌장 제 71 조에 의해 만들어졌다. UN은 비정부기구(NGO)를 정부의 영향력과는 독립적이며 비영리 단체인 모든 종류의 단체로 정의하고 있다. 그 후 UN경제사회이사회에 NGO국이 만들어 졌고 UN은 기후회의와 같은 큰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세계에 있는 비정부기구(NGO)들을 초청해서 토론의 장을 열어주고 있다.

미국에는 현재 1140 만 명의 미국인을 고용하는 150 만 개 비정부기구 (NGO)가 있고 미국 국내총생산의 무려 5.3%를 차지한다. 유럽도 12만 9000개의 비정부기구 (NGO)가 있고 이들의 예산을 모두 합하면 연간 530 억 유로가 넘는다. 그리고 전 세계 NGO 기부자 수는 2014 년 현대 14 억 명이고 2030 년에는 25 억으로 증가 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 한국에도 약 2 만개(2018년 등록단체만 14,275개)의 비영리 민간조직(NGO)가 있고 이들은 사회봉사(Service), 권리 주창(Advocacy), 시민운동(Civil Movement) 영역에서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쩌면 2016년 촛불시민혁명도 이런 활발한 비영리 민간조직들의 활동이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국민들도 시민단체들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오마이뉴스가 지난 6월 26일 발표한 리얼미터 국가사회기관 신뢰도 조사에 의하면 시민단체는 2018년에도(10.9) 2019년에도 국민 신뢰도 2위(10.1)를 차지했다.

국제사회에서도, 한국사회도 이제는 비영리민간조직(NGO 혹은 NPO)을 인정해주고 지지해 주어야 한다. 비영리민간 조직의 수가 많을수록 선진국이다. 우리 세종시에도 보다 많은 비영리 민간조직들이 탄생하여 지역사회 발전에도 지역 경제발전에도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

김준식 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행정수도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 상임대표, 세종 매니페스토 네트워크 자문위원, 다문화사회 이해 강사, 아시안 프렌즈 이사, 한국외국어대학 경제학과,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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