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초, 뇌 깨우는 '황토 맨발놀이터' 개장
연남초, 뇌 깨우는 '황토 맨발놀이터' 개장
  • 신도성 기자
  • 승인 2019.06.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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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품은 오감만족 맨발 놀이터’ 개장, 다양한 놀이 체험장 제공
연남초 학생들이 맨발 놀이터에서 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 연남초 제공

세종시 연남초등학교(교장 이기숙)가 뇌를 깨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맨발 걷기 놀이’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연남초는 최근 자연과 함께 놀이를 할 수 있는 ‘황토품은 오감만족 맨발 놀이터’를 개장해 다양한 놀이 체험장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이 ‘같이 어울리며 함께 성장하는 신나는 학교 놀이터’란 교육 취지를 담았다.

놀이터 한편에는 황토놀이 세트, 놀이 활동복 등을 구비해 학생들이 보다 신나게 황토체험을 즐기도록 했으며, 사용하지 않던 수도를 정비해 세족장을 설치해 쾌적하고 깔끔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의 반응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침활동시간, 점심 후 놀이 활동시간, 방과 후 여가 시간 등에는 놀이 활동복을 입은 아이들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황토 언덕에 굴을 파거나 분화구를 만드는 등 재미에 흠뻑 빠진 학생들의 표정은 행복함이 가득하다.

임민지(3학년) 학생은 “맨발로 황토를 밟을 때 부드러운 느낌이 좋아서 계속 맨발놀이터에 들어가고 싶어진다”며 “황토를 쌓아 미끄럼틀을 만들어 놀기도 하고 벽에 황토를 맘껏 바르기도 할 수 있어서 무척 재미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남초는 ‘같이 어울리며 함께 성장하는 신나는 학교 놀이터’ 교육을 위해 교내에 ‘황토품은 오감만족 맨발 놀이터’를 조성해 다양한 놀이 체험장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연남초 제공

연남초는 학부모들에겐 뇌를 깨우는 맨발 걷기와 놀이의 중요성을 적극 알리고, 학생들의 맨발 놀이활동을 지원할 것을 약속하는 등 이색 체험을 통한 학교의 차별화를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맨발학교 교장인 대구교육대학교 권택환 교수를 강사로 초빙해 '인공지능 시대 자연 지능 깨우기(맨발걷기의 놀라운 효과)'라는 주제로 학부모 연수도 실시했다.

한 학부모는 "맨발걷기가 막연히 좋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강연을 듣고 난 후 신체적 건강의 증진은 물론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맨발로 뛰어노는 아이들의 표정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이기숙 교장은 “앞으로도 맨발놀이 활동을 활성화해 학생들의 뇌를 깨우고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한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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