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중심도시 세종시’ 획기적 전환점 마련될까
‘대중교통중심도시 세종시’ 획기적 전환점 마련될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6.0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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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세종시-LH, '대중교통체계 개선방안 마련 용역' 착수 보고회
실질적인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 마련할 수 있을지 촉각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BRT도로 전경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BRT도로 전경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를 실질적인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밑그림이 수립된다. 대중교통서비스의 획기적 전환점이 마련될지 이목이 쏠린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김진숙, 이하 행복청)과 세종시(시장 이춘희),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본부장 김수일, 이하 LH)는 5일 ‘2030 행복도시 대중교통정책 전략수립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행복도시의 대중교통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야심찬 행보로 풀이된다.

행복도시는 자가용이 아닌 버스나 택시, 자전거 등 대중교통을 주요 교통수단으로 삼는 '대중교통중심도시'로 설계됐다. 하지만 주요 교통수단과의 연계가 취약해 자가용을 대체하기엔 불편함이 크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는 대중교통을 멀리하고, 자가용 이용이 도리어 늘어나는 악순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연구용역을 시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행복도시가 2030년까지 추진할 대중교통정책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 대중교통 이용을 보다 편리하게 만든다는 취지다.

지난 4월 연구용역을 발주한 행복청은 한국교통연구원을 최종 연구용역 수행자로 선정했다. 세종시와 LH도 공동 수행자로 참여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용역을 통해 대중교통 현황을 파악하고 통행실태조사 등을 분석해 승용차 중심의 교통이용 행태를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도시의 인구증가, 생활권 확대 등 환경변화를 교통시설 및 운영 등에 반영하고, 현재와 미래의 교통상황을 진단해 전략과제에 반영할 예정이다.

행복청과 세종시, LH는 5일 ‘2030 행복도시 대중교통정책 전략수립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행복청 제공

행복청은 내년 상반기까지 용역을 마무리한 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대중교통정책 전략 수립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러한 정책이 구체화되면 행복도시가 친환경 교통 도시로 한걸음 더 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대중교통, 친환경 개인교통, 공유교통을 상호 연계한 통합교통서비스(Mobility as a Service, MaaS) 모범도시로 나아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버스, 지하철, 택시, 자전거 등 다양한 종류의 수송서비스를 체계화해 목적지까지 연계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를 통해 자가용 수준의 편리함과 보다 빠른 이동성을 제공, 자가용 이용비율을 낮춰 교통체증, 환경오염 등과 같은 문제점도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고성진 행복청 교통계획과장은 “행복도시가 쾌적한 친환경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대중교통중심도시 구현은 중요한 선결과제”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시민들에게 실제로 와 닿는 실효성 있는 대중교통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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