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동 유래비, 오는 10월까지 세워진다"
"대평동 유래비, 오는 10월까지 세워진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9.06.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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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평동 유래비 건립추진위원회, 3일 LH 세종본부와 협의거쳐 건립일정 확정
금남면 오른쪽편 수변공원 내 설치하고 금강보행교와 연계하는 동선 마련
옛 연기군 금남면에 존재했던 대평동 유래비가 지역인사들의 노력으로 오는 10월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사진은 박종권 유래비 건립 추진위원장이 예정지를 찾아 설명하는 모습
옛 연기군 금남면에 존재했던 대평동 유래비가 지역인사들의 노력으로 오는 10월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사진은 박종권 유래비 건립 추진위원장이 예정지를 찾아 설명하는 모습

'대평동 유래비'가 오는 6월까지 가시화되고 늦어도 10월이면 건립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평동 유래비 건립 추진위원회’는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본부를 찾아 그동안 지역민들을 중심으로 진행해왔던 ‘대평동 유래비’ 문제를 논의하고 10월까지 세종시 대평동 금남교 오른쪽 수변공원, 독락정 맞은 편에 세워 주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이에 따라 6월 중 유래비 설계에 들어가 약 3달간에 걸쳐 제작을 마치고 대평동의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지난 해 7월 진영은 전 세종시의원이 대평동의 역사적 의미와 지명의 전통성을 감안, 유래비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이후 박종권 지산건설 대표를 중심으로 대평동장, 금남면장 및 지역 인사 등 10여명이 모여 ‘대평동 유래비 건설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이후 10여 차례에 걸친 회의와 추진 방법, 건립 장소, 내용 등을 축조 심의하는 과정에 대평동이 지역구인 유철규 세종시의원이 적극 동참하면서 LH 세종본부와 행복청과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까지 건립을 약속받았다.

박종권 건립위원장은 “대평동이 행복도시에 엄연한 동으로 다시 탄생했지만 유래는 잘 알지 못하는 시민이 많았다” 며 “이를 감안, 금남면에 대표 지역이었던 대평동 유래비 건립의 필요성이 커졌고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옛 충남도 연기군 금남면 소재지에서 가장 큰 동네였던 대평리는 지난 1946년 금강 대홍수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면 소재지는 현재 용포리로 옮겨왔다.

하지만 주민들 간에는 여전히 용포리를 대평리로 통칭되고 있으며 금남면 전통시장도 ‘대평전통시장’으로 불리울 정도로 대평리에 대한 향수가 금남지역민들 속에는 남아있었다.

이 같은 지역정서가 행복도시에 ‘대평동’이 행정동으로 되살아나면서 옛 추억을 잊지 못하는 주민들 중심으로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유래비만이라도 건설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고 진영은 의원이 대표해서 거론한 것이다.

건립장소인 금남교 오른쪽은 옛 금강나루터가 있었던 곳으로 금강과 계룡산에서 흘러들어오는 용수천이 바로 아래에서 합류하면서 풍부한 수자원이 있었던 지역이다.

한편,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한 LH 세종본부는 유래비 주변에 포토 존 마련과 함께 금강보행교와 연결시켜 가볼만한 장소로 만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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