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중앙공원·국립수목원에 '태양광발전' 구축
세종시 중앙공원·국립수목원에 '태양광발전' 구축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5.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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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생활권 중앙공원 1단계·국립세종수목원 주차장 태양광 2메가와트 도입
현재 28.2메가와트 신재생에너지 도입, 연간 1만6300tCO2 온실가스 감축
행복청은 행복도시 S-1생활권 중앙공원 1단계 및 국립세종수목원 주차장 부지에 오는 7월 태양광발전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사업부지 전경, 행복청 제공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를 저탄소 청정에너지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올해도 속도를 낸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김진숙, 이하 행복청)은 행복도시 세종리(S-1생활권) 중앙공원 1단계와 국립세종수목원 주차장을 포함한 약 3만 7천㎡의 부지에 오는 7월 태양광발전 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공 유휴부지인 주차장에 태양광을 설치해 약 2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재생에너지 확충과 더불어 차량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는 그늘막과 쉼터로서의 기능도 제공한다.

2019년 태양광 사업 공모 대상지 위치도, 행복청 제공

공모는 7월초 사업공고를 거쳐 9월경 사업자 선정이 이뤄진다.

특히 제안공모 방식으로 추진해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창의적이고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한다.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행복도시 에너지․환경 자문단'의 자문도 실시할 예정. 또한, 주차장에는 전기자동차 충전 기능 등 주민편의 시설도 들어선다.

행복청은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25%를 신재생에너지로 도입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현재까지 세종~대전 간 자전거도로 등 총 8개소의 상업용 태양광발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11~2012년 설치를 마무리한 세종~대전 간 자전거도로 상부에는 1.875메가와트(MW) 규모의 발전시설이 구축되어 있으며, 수질복원센터, 폐기물매립장, 한국개발연구원(KDI) 건물, 호수공원 주차장, 방음터널(3, S-2생활권), 자전거도로(1-1생활권) 등에 태양광발전시설이 도입됐다.

이뿐만 아니라 공동주택 등 자가용 태양광 시설 등까지 포함하면 총 28.2메가와트(MW)의 발전규모를 신재생에너지로 도입해 연간 1만6300tCO2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다. 4인 가족 1만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소나무 250만 그루를 식재한 효과와 유사한 수준이다.

2019년 현재 행복도시 태양광 설치현황(총 28,190kW 도입), 행복청 제공

앞서 행복청은 지난 2017년 '그린시티 조성 종합계획'(2009년 수립)을 변경해 새로운 ‘저탄소 청정에너지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온실가스는 기존 73%에서→77%로 감축하고, 신재생에너지 도입 비율은 15%에서→25%로 높였다.

이상철 기반시설국장은 “행복도시는 세계적인 저탄소 청정에너지 도시를 지향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확충하고 있다”며 “태양광 발전사업 뿐만 아니라 연료전지, 지열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통해 저탄소 청정에너지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도시 태양광 발전시설 현황, 행복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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