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없는 중앙공원..'SNS챌린지 캠페인' 시작됐다
논 없는 중앙공원..'SNS챌린지 캠페인' 시작됐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5.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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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여론몰이, 행복청 '마스터플랜' 추진에 전환점 마련될 지 주목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이 '논 없는 중앙공원' 조성을 위해 ‘SNS챌린지 캠페인’에 나섰다. 사진=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제공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이 '논 없는 중앙공원' 조성을 위해 ‘SNS챌린지 캠페인’을 통해 여론몰이에 나선다.

세종시 중앙공원 2단계 사업을 모든 시민들이 바라는 도시공원으로 조성하지만 염원과 의지를 모으자는 취지에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가 세종시 중앙공원 2단계 마스터플랜 수립에 막바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캠페인이 공원 조성 방향에 전환점을 가져올 지 이목을 끌고 있다.

SNS챌린지는 챌린지를 전달받은 시민들이 자유문구를 적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뒤, ‘#세종중앙공원정상추진’ 해시태그를 넣어 다음 참여자 2명 이상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참여자로는 송아영 세종시당 위원장 직무대행이 나섰다.

송 위원장은 개인 페이스북(Facebook)에 사진과 글을 게시한 뒤 다음 챌린지 참여자로 김종환 세종시당 홍보위원장과 홍창훈 세종시당 사무처장을 지목했다.

세종시당은 "세종시청과 행복청이 대다수 시민들이 원하지 않는 논 공원으로 조성하려 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중앙공원 2단계 사업이 시민들이 원하는 도시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의지를 하나로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2단계 사업 계획을 두고 시청과 행복청이 시민단체에 책임을 전가하며 회피하려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중단을 촉구하고 이춘희 세종시장과 김진숙 행복청장이 직접 나서길 요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세종시 중앙공원 2단계 조성 예정지 전경
세종시 중앙공원 2단계 조성 예정지 전경

행복청은 최근 민관협의체의 도입시설 논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중앙공원 2단계 종합계획(마스터플랜)(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종합계획의 골자는 지난해 8월 제시한 최종안이다. 여기에는 환경단체의 뜻에 따라 ‘금개구리 보전지역’ 면적을 21만㎡로, 이 가운데 순수 ‘논’ 면적을 13만 5천㎡로 최종 반영했다.

하지만 행복청의 이 같은 움직임과는 달리 상당수 시민들은 "중앙공원에 금개구리 대체 서식지로 논은 단 한 평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개구리를 제3의 대체서식지로 이주시키고 중앙공원은 오롯이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번 ‘SNS챌린지 캠페인’이 논 없는 중앙공원 조성에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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