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중앙공원 '반려견놀이터 도입', 논란 속 '무산'
세종시 중앙공원 '반려견놀이터 도입', 논란 속 '무산'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5.22 14: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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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 2단계 민관협의체, 21일 회의 열고 도입시설 최종의견 제출
‘논의의 장’에서 논의된 쟁점 4개 시설 모두 반영하지 않기로 제안
행복도시 중앙공원에 도입이 검토됐던 '반려견 놀이터'가 시민 반발 속에 최종 무산됐다. 사진은 반려동물 축제 모습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중앙공원에 도입이 검토됐던 '반려견 놀이터'가 시민 반발 속에 결국 무산됐다.

이와 함께 쟁점이 됐던 '실내놀이터', '정원형 캠핑장(숲 속 글램핑하우스)', '텃밭정원' 역시 시민들의 부정적인 시각을 극복하지 못한 채 도입이 취소됐다.

중앙공원 2단계 민관협의체(공동위원장 백기영)는 지난 21일 회의를 열고 '시민참여 도입시설 논의의 장'에서 제시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 이들 4개 시설 모두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1일 열린 논의의장에선 이들 시설에 대한 시민 반발이 거셌다. 특히 반려견 놀이터, 정원형 캠핑장, 텃밭정원의 경우 시민 선호도 조사결과에선 상위권에 올랐지만, 특정계층만 이용할 수 있는데다 전체 시민이 향유하기에 제약이 따른다는 점에서 부정적 여론이 컸다.

민관협의체도 시민 의견을 받아들여 이들 시설을 전부 반영하지 않기로 결론 냈다. 대신 미 반영된 시설부지에는 대안으로 제시됐던 검토 안을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반려견 놀이터가 반영되지 않으면서 대체 시설로는 '숲모험시설'(포레스트 어드벤처, 1만 3900㎡)가 조성된다. 자료=LH제공

이에 따라 반려견놀이터는 '숲 모험시설'(포레스트 어드벤처, 1만 3900㎡)로 대체된다.

반려견 놀이터는 일반 공원 이용객들에게 악취, 위협, 소음, 주차 등 불편을 끼칠 우려가 크게 부각되면서 가장 논란이 됐다. 무엇보다도 최근 반려견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으면서, 반려견 동반 이용자와 일반 공원 이용자 간 마찰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우세했다.

반려견놀이터는 중앙공원을 벗어나 고운동(1-1생활권) 밝은뜰 근린공원 내 일부구간(약 3000㎡)을 리모델링해 조성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구상되고 있다.

실내놀이터 도입이 보류될 경우 ‘옥외놀이터’로 특화, 대체될 전망이다. 자료=LH제공

또 ▲실내놀이터는→ '옥외놀이터 특화' ▲숲 속 글램핑하우스는→ '숲 속 피크닉장' ▲텃밭정원은 →체험마당 확장 등으로 각각 대체될 예정이다.

실내놀이터는 조성비와 유지관리비용이 지속 발생한다는 점에서 향후 재정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컸다. 공원이 자연을 만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인식도 만만찮았다.

숲 속 글램핑하우스도 소수만이 독점 이용하는 장소 전락과 함께 냄새, 소음 등 일반 공원 이용객들의 불편사항 등이 부각됐다. 텃밭정원 역시 일부 계층의 독점 이용과 경관불량, 냄새 등이 우려되면서 반대 여론이 높았다.

글램핑장 반영이 무산되면서 2만㎡ 규모의 ‘숲속 피크닉장’이 대체시설로 들어선다. 자료=LH제공

논의 과정에선 공원이 지향하는 큰 틀의 방향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도입시설을 인기투표 식으로 검토하는 데 대한 비판도 컸다. 시민 모두가 향유해야 할 랜드마크 중앙공원이 자칫 '누더기 공원'으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이날 도출된 최종 의견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세종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에 제출됐다.

행복청은 민관협의체의 도입시설 논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중앙공원 2단계 종합계획(마스터플랜)(안) 마련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활동이 마무리 된 민관협의체는 향후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실시설계 및 착공단계에 필요한 인적 구성을 새롭게 해 운영할 방침이다.

텃밭정원이 무산되면서 '자연초지원'과 '체험마당'이 확장될 예정이다. 자료=LH제공

민관협의체 백기영 공동위원장은 “지난 ‘논의의 장’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중앙공원 2단계 사업이 조속히 진행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중앙공원이 금강보행교, 국립세종수목원 및 박물관단지 등과 연계된 문화여가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숙 행복청장은 “그동안 중앙공원 2단계 종합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힘써주신 민관협의체 위원님들께 감사를 표한다”며 “민관협의체에서 제시한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중앙공원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중앙공원 2단계 마스터플랜(안), 자료=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세종시 중앙공원 2단계 마스터플랜(안), 자료=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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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19-05-29 10:33:27
목줄은 물론이고 배설물 치울 장비를 안 갖춘 사람들은 개를 데리고 외출 못하게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