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인프라 열악..세종시, 콘텐츠 개발 시급”
“문화 인프라 열악..세종시, 콘텐츠 개발 시급”
  • 한오희 기자
  • 승인 2019.05.2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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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 공연장 건립·세종시립예술단 창단 등 제안
나성동에 건립되는 세종아트센터 조감도, 행복청 제공
나성동에 건립되는 세종아트센터 조감도, 행복청 제공

세종시민들의 문화예술 수준에 걸맞은 공연장 건립, 시립예술단 창단 등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일 제56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세종시가 인구 33만 도시로 성장했음에도 불구, 시민들의 문화예술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 같이 강조했다.

상 의원은 "세종시는 국제안전도시, 여성친화도시, 아동친화도시 등 각 분야에서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고 있지만 문화예술분야가 빠져 있다"며 "문화예술은 다른 어떤 도시기반보다도 시민 삶을 풍부하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아직 기반 구축이 미흡한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상 의원은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2017년 기준 지역문화실태조사 자료를 근거로 들었다. 세종은 문화균형지수에서 문화공급과 시민수요 모두 평균 이하로 상대적 열위에 있는 ‘문화 활력 촉진지역’으로 분류됐다는 것이다.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은 20일 세종시가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세종시의회 제공

그러면서 2021년 나성동에 개관 예정인 ‘세종아트센터’를 예로 들었다.

그는 "아트센터는 세종시 문화예술의 심장이 될 곳이지만 당초 2,000석 규모의 계획보다 절반가까이 줄어든 1,071석 규모로 건립되고 있다"며 ""이는 인근 도시 공연장과 비교해도 3분의 2 규모에 그치고 ‘행정수도 세종’이라는 위상에도 걸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세종시만의 특성을 드러내 알릴 문화콘텐츠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세종축제 등 각종 축제가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나 일회성 강한 콘텐츠가 많다"며 "세종시를 알릴만한 문화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생활권별 200~300석 규모의 소규모 공연장 건립과 ▲오케스트라, 합창단, 극단 등 세종시립예술단 창단 ▲국제 규모의 차별화된 문화행사 개발 등을 제안했다.

상병헌 의원은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와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각종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해 문화예술도시를 표방할 수 있는 세종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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