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천민기 3관왕·육상 길영민·신지숙 2관왕 올라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출전한 세종시 선수단이 역대 최고의 성적을 뽐내며 위상을 드높였다.
17일 세종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세종시는 금 11개, 은 8개, 동 2개 등 총 21개의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당초 목표(금5, 은4, 동3)였던 12개의 메달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다.
특히 선수단은 최초 3관왕은 물론 2관왕도 2명이나 배출하는 등 눈부신 기량을 선보였다.
역도 종목에 출전한 천민기(세종누리학교)는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출전 사상 세종시 최초 3관왕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천민기는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남자 -50㎏ 파워리프팅, 웨이트리프팅, 종합에서 괴력을 발휘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육상에서는 길영민(한솔고)이 남자T20 8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신지숙(세종누리학교)도 원반던지기와 포환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역시 2관왕을 차지했다.
볼링에서도 김효록(다정중)이 첫 출전한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볼링 종합 3위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수영 김시우(도담중), e-스포츠 정예솔(참샘초), 배드민턴 김준우(하이텍고)·방현정(연서중)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애인체육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좋은 성과로 세종시 위상을 높여준 학생들에게 고맙다”며 “세종시도 앞으로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와 빙상장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등 선수들이 마음 편히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전북 일원에 개최됐으며, 세종시는 11개 종목에 선수와 지도자 66명, 임원 및 보호자 66명 등 총 132명이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