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개관 세종 '어린이박물관', 이렇게 짓는다
2023년 개관 세종 '어린이박물관', 이렇게 짓는다
  • 한오희 기자
  • 승인 2019.05.16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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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어린이박물관 전시 기본설계 공개..17일 최종보고회
전시공간은 지상1층, 지하1층..흥미로운 체험·학습공간 풍성
국립박물관단지 조감도, 행복청 제공

세종시에 건립되는 국립박물관단지의 첫 시설 '어린이박물관'은 흥미로운 체험과 학습공간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어린이박물관'의 세부 전시시설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기본설계 최종보고회가 17일 개최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김진숙, 이하 행복청)은 보고회에 앞서 전시 기본설계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리(S-1생활권)에 들어서는 어린이박물관은 부지면적 6108㎡, 연면적 4891㎡에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로 총사업비 330억 원이 투입된다.

기본설계에 따르면 전시공간은 지상1층, 지하1층에 배치된다.

지상 1층은 ▲박물관 입구(로비), ▲왁자지껄 놀이터(36개월 미만의 영아실), ▲기획전시실, ▲함께 사는 세상(어린이 인권실) 등의 주요 전시공간으로 구성된다.

이중 ‘기획전시실’은 미래 어린이들이 직면할 환경변화와 멸종위기 동물의 생태를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체험·학습 용도로 꾸며진다. ‘함께 사는 세상’은 다문화,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주제로 암벽타기 전시연출방식이 도입된다.

어린이박물관 내부 조감 모형도(지상1층, 지하1층), 행복청 제공

지하 1층에는 ▲도시건축·디자인 전시실과 ▲기록문화·문화유산 전시실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배치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전자 작업장(디지털아틀리에)’ 전시공간도 별도로 설치된다.

‘도시건축·디자인 공간’의 대표전시물은 11m의 높은 층고를 활용해 미래의 도시모습을 보여주는 ‘환상 탑(드림타워)’이 연출된다.

‘기록문화·문화유산 공간’에는 정조의 화성능행도를 주제로 한 국왕행렬의 전통깃발과 혜경궁홍씨의 회갑연 전통잔칫상 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전시물을 통해 역사를 체험하고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입구(로비)와 ‘전자 작업장(디지털아틀리에)’, ‘환상 탑(드림타워)’ 등은 건축가와 설치미술가, 지역 거주 어린이 등 수요자가 참여·협업하는 방식을 도입해 예술과 상상력이 풍부한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주 관람객인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전시물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전시물별 안전도를 측정하고 층별로 세면대 등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 기본설계는 지난 2017년 말 시작되어 10여 차례의 공정회의와 자문회의, 국내 주요 어린이박물관 현장조사(7회), 설문조사 등을 거쳤다. 앞으로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해 오는 23일 마무리된다.

국립박물관단지 위치도, 행복청 제공

어린이박물관은 오는 12월 전시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후 2021년 공사에 들어가 2023년 상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이후 전시계획을 수립하고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를 거쳐 총사업비 조정 등 행정절차를 밟아왔다.

행복청 김태백 문화박물관센터장은 "어린이박물관은 창의와 공감을 통해 어린이가 성장하는 박물관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박물관단지에는 국가기록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도시건축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 어린이박물관 등 5개의 박물관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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