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 방지' 2생활권 주민들이 나섰다
'층간 소음 방지' 2생활권 주민들이 나섰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9.05.14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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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협의회, 프랑카드-전단지- 스티커 제작 통해 이웃간 배려와 이해 홍보
초중고학생들에게는 서로 인사하기 운동 전개, 동일한 사고 발생 미연에 방지
아파트 층간 소음 방지를 위해 한솔동 주민들이 캠페인을 전개, 쾌적하고 이웃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공동주거 문화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사진은 이 운동을 주도하는 박순영 한솔동 생활안전협의회장
아파트 층간 소음 방지를 위해 한솔동 주민들이 캠페인을 전개, 쾌적하고 이웃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공동주거 문화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사진은 이 운동을 주도하는 박순영 한솔동 생활안전협의회장

아파트 층간 소음 갈등 해소를 위해 세종시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신도시 지역 주민 대부분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다가 지난 5일 고운동에서 층간 소음으로 칼부림사건까지 나면서 주민들이 이웃 간에 배려와 이해를 통해 갈등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는 위기감이 지역운동으로 시작됐다.

쾌적한 아파트 문화 조성을 위해 맨 먼저 나선 곳은 한솔동(첫마을)을 비롯한 2생활권 주민들. 이들은 층간소음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다가는 고운동 사건보다 더욱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갈등 예방에 뜻을 모았다.

지난 7일 김재원 한솔지구대장과 박순영 생활안전협의회장 등 회원 12명은 세종시 특성상 아파트 층간 소음이 지역 최대의 사회문제화 되는 걸 사전 방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하고 실천 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2생활권 주민 주도로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해 스티커 제작과 플랑카드 부착, 전단지 배포 등을 실천방안으로 잡고 홍보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민 대화 단절이 아파트 분쟁으로 비화되는 점을 감안해, 초중고 학생들에게 엘리베이터에서 인사하기와 통로별 만남의 시간 등을 갖기로 했다.

약 일주일 간에 걸쳐 주민들은 ‘우리 집 바닥은 아랫 집의 천장’이라는 내용의 글이 담긴 팜플릿을 만들어 우선 2생활권 아파트지역 주민 동참을 위해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이웃 간의 배려와 이해로 해결하는 우리 동네 층간 소음’을 적어 이웃 사촌 간에는 반드시 배려를 하면서 상대방 입장에서 이해를 하는 문화를 가꿔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실내에서는 덧신신기 ▲달리기는 놀이터에서 ▲세탁과 청소는 10시 이전에 ▲연주는 낮에만 해요 ▲밤에는 소곤소곤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담아 층간 소음으로 인한 갈등 해소에 나설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시끌시끌말고 소곤소곤’, ‘쿵쾅쿵쾅말고 사뿐사뿐’, 그리고 ‘서로 서로 배려하는 우리아파트’라는 글귀가 들어있는 프랑카드를 제작, 관내 주요 장소에 부착하기로 했다.

이미 층간 소음방지를 위한 스티커 1천5백장, 플랑카드 1백장, 전단지 및 피켓 2천장 제작에 들어가 오는 17일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5월 한달동안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한솔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원들은 층간소음으로 인한 고운동 흉기난동 사건 이후 지난 7일 회의를 열고 캠페인 전개 방식과 내용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한솔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원들은 층간소음으로 인한 고운동 흉기난동 사건 이후 지난 7일 회의를 열고 캠페인 전개 방식과 내용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박순영 한솔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장은 “세종시 신도시 지역은 주거환경이 비슷해 자칫 똑같은 사고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할 소지가 많다는 데 착안,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며 “2생활권 중심으로 효과가 나오면 다른 지역에도 경험을 공유해 세종시가 살기좋은 도시가 되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경찰서 한솔지구대는 한솔, 새롬, 다정, 나성, 가람동에 약 3만 6천세대를 관할하고 있으며 생활안전협의회 뿐만 아니라 입주자 대표회의 관리사무소, 세종시청, 교육청 등과도 협조해 캠페인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타이어 뱅크, 중부천연가스발전소 세종본부, 그리고 생활안전협회 회원 천이철, 김미선 등이 후원했다.

한편, 지난 5일 고운동에서는 층간 소음으로 인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 한 주민이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주민 한명이 중태에 빠지는 초유의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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