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번호 인식·방송" 세종시에 '똑똑한 횡단보도' 등장
"차량번호 인식·방송" 세종시에 '똑똑한 횡단보도' 등장
  • 한오희 기자
  • 승인 2019.05.12 0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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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2곳에 연내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차량번호 인식, 보행량 방향별 감지, 보행자 센서 및 음성안내, 로고 라이트 기능
세종시민들의 '걷기 실천율'이 전국 최저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BRT도로 모습
세종시에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횡단보도'가 설치된다. 사진은 BRT도로 모습

첨단기술을 활용해 차량번호를 인식하고, 보행자가 있을 경우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똑똑한 횡단보도'가 세종시에 등장한다.

12일 세종시에 따르면 ‘횡단보도 사고 방지를 위한 사물인터넷 활용 시스템 구축 계획’이 행정안전부의 ‘국민참여 협업 프로젝트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총 1억 4,000만 원(국비 포함)을 들여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2곳에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횡단보도'가 연내에 설치된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차량번호 인식 ▲보행량 방향별 감지 ▲보행자 센서와 음성안내 ▲신호감시 폐쇄회로(CC)TV ▲로고 라이트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다.

이와 함께 ▲스마트 LED 바닥경광등 ▲운전자 감속유도장치 ▲말하는 스마트 횡단보도 알림이 ▲스몸비(스마트폰+좀비)깨우기 등의 시설을 설치해 사고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LED 바닥경광등 설치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차량번호 자동인식은 횡단보도 정지선 부근에 차량정차 시 정지선 위반차량을 CCTV로 감지해 전광판에 주의문구 등을 자동 안내하는 기능을 한다.

보행량 방향별 감지시설로 방향별, 시간대별 보행량을 자동 카운팅 해 보행자 이용패턴 및 향후 빅데이터 분석에도 활용한다.

또, 횡단보도 주변에 보행자센서를 설치해 일정범위에 일정시간 보행자가 머물러 있으면 음성으로 주의 안내방송도 송출해 준다. 신호등의 색을 인식해 주변 상황에 맞는 안내를 송출하는 신호감시 CCTV도 설치된다.

바닥을 주로 보는 스마트폰 이용 보행자의 사고 예방을 위해 횡단보도 보행자 대기 공간에는 무단횡단 금지 로고라이트도 설치된다.

이 밖에도 교차로 주변 횡단보도 미설치 지점에 보행자가 무단횡단 시 안내 방송 자동 송출 기능, 교차로 이용 시 위험지점에 대해 안내 전광판으로 차량 주의 안내정보를 제공한다.

스몸비(스마트폰+좀비)깨우기 모습 예시도, 사진=세종시 제공

시는 지역주민,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다양한 주체의 프로젝트 팀을 구성해 실행방안 기획부터 프로젝트 수행, 평가·성과 공유까지 협업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두희 교통과장은 “국민참여 협업프로젝트 사업 효과를 분석해 전국 확산 모델을 만들고 설치지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지능형 신기술 접목 등 지속적인 시설개선을 통해 시민이 안전한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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