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성장본부 신설" 세종시 몸집 7년만에 126% '급증'
"도시성장본부 신설" 세종시 몸집 7년만에 126% '급증'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5.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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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성장본부, 문화체육관광국 신설 등 조직개편 단행, 1국․1본부․4과, 101명 증원
1실 7국 2본부 47과 체제, 공무원 정원 시 출범 당시보다 126% 증가한 '2164명'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가 민선3기 들어 두 번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사진은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가 지속가능한 도시성장 동력 창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민선3기 들어 두 번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조직은 2012년 시 출범 당시보다 두 배(126%) 넘게 성장한 2164명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류순현 행정부시장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2019년 하반기 조직개편 계획’을 설명했다.

개편 방향은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업무추진과 대 시민 서비스 강화, 전략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방점이 찍혔다. 1국, 1본부, 4과를 신설하고 101명을 증원한다.

핵심은 지속가능한 도시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도시성장본부' 신설이다. 본부는 도시정책과, 도시재생과, 행정도시지원과, 스마트도시과, 경관디자인과 등 5개과로 이뤄진다.

‘도시정책과’와 ‘도시재생과’는 건설교통국에서 이관되고, ‘도시재생과’에 ‘뉴딜사업담당’을 신설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전략사업 추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 기획조정실 내 ‘미래전략담당관’을 이관해 ‘행정도시지원과’로 재편하고, 공공시설물을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체계적으로 인수받기 위한 ‘공공시설인수담당’을 신설한다. 아울러 세종형 스마트시티 모델 완성을 위한 ‘스마트도시과’, 경관·공공디자인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경관디자인과’도 신설한다.

특히 업무에 부하가 걸렸던 문화․체육․관광분야의 체계적 업무추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국’이 신설되는 점도 주목된다. '문화도시 세종' 조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국은 산하에 ‘문화예술과’, ‘체육진흥과’, ‘관광문화재과’, ‘교육지원과’를 둔다.

문화·체육관련 행정수요 급증에 따라 ‘문화체육과’를 ‘문화예술과’와 ‘체육진흥과’로 분리하고, 체육진흥과에 ‘생활체육담당’을 신설해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보건환경연구원’도 개원해 감염병 및 환경 변화에 맞춤형으로 대응한다. 메르스, 식중독, 미세먼지, 수질오염 등에 신속·선제적 대응을 통해 시민 안전을 책임질 예정이다.

보건환경연구원 내에는 보건·식품·환경 등에 대한 종합적인 시험검사와 조사연구를 담당할 ‘보건연구과’와 ‘환경연구과’를 신설한다. 또 ‘동물위생시험소’를 보건환경연구원 소속으로 이관해 가축전염병 예방과 축산물검사의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세정담당관은 ‘세정과’와 ‘세원관리과’로 분리된다. ‘세정과’에선 지방세 부과와 지방세 제도·정책 등과 관련한 업무를 맡고, ‘세원관리과’에선 지방세 및 세외수입 징수 등을 담당해 급증하는 세무행정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제정책과’에는 ‘자율차산업담당’을 신설, 자율차산업의 전략적 육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밖에 환경정책과에는 ‘미세먼지관리담당’을, 건축과에는 ‘지역건축안전센터TF’를 신설한다. 또한, 보건소에는 ‘보건의료과’와 ‘건강생활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종촌동, 고운동, 새롬동 등 3개 동에는 ‘맞춤형 복지팀’을 신설해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이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령으로 의결된 데 따른 것이다. 개정안에는 지자체의 현행 실·국·본부 수를 20%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담겼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1개국을 신설할 수 있게 됐다.

신설하는 '도시성장본부'는 행정안전부 장관과 협의해 신설한 한시기구로, 일단 1년간 유지될 예정이다. 법령상 3년까지 둘 수 있어 추가로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세종시는 기존 '1실, 6국, 1본부' 43개과에서 '1실 7국 2본부' 47과 체제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공무원 정원은 2063명에서 2164명으로 4.9%(101명) 늘어나, 지난 2012년 7월 시 출범 당시(956명)보다 7년여 만에 두 배 넘게(1208명, 126%) 증가하게 된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안)은 시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7월말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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