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택 사망케한 위암, 어떻게 되고 있나
임윤택 사망케한 위암, 어떻게 되고 있나
  • 세종의소리
  • 승인 2013.02.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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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설지영 충남대병원 외과 교수..."여전히 위협적인 병"

 미주신경 보존 위 절제술
위암의 발생 빈도는 세계적으로 서서히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 중의 하나다. 2008년 국내 암 발생률 1위, 2009년에는 갑상선암에 이어 암 발생률 2위를 기록하며 매년 28,000건 이상의 위암이 진단되고 있다. 또한 폐암, 간암에 이어 국내 전체 암 사망률 3위를 차지하고 있어 여전히 치명적이고 위협적인 질환이라 할 수 있다.

다행히 최근 조기 위암의 진단율이 높아지고 수술 기법의 발전, 항암제 등 새로운 치료약물의 개발 및 도입 등으로 위암의 생존율이 증가되고 있다. 수술, 항암화학요법, 면역요법, 방사선요법 등의 여러 치료 방법 중 수술만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다.

충남대 병원 외과 위암 수술팀은 노승무, 설지영, 이상일 교수로 구성되어 있고,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위암수술사망률이 낮은 1등급 병원으로 선정되어 수술을 얼마나 안전하게 잘하는지 보여주었다.

수술의 기본 원칙
위암의 수술기법은 암의 위치, 전이 정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지만 근본적인 원칙은 암종이 있는 위를 부분 혹은 전부 절제하고 적절한 위 주변 림프절 절제술 후에 장을 연결하는 장 재건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복강경 수술

위암 수술은 암을 완전히 절제하여 복강 내에 잔존암이 남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안전해야 하며, 또한 수술 후 기능 및 환자 삶의 질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조기 위암의 진단 비율이 높아져 전체 위암 환자의 50%에 이르고 조기 위암의 생존율이 90%에 가까워지고 있다.

조기 위암의 경우 수술 범위를 줄이고 기능을 유지하려는 축소 및 최소침습 수술(복강경 위절제술)이 시행되고 있고 최근 조기 위암에서 선택할 수 있는 수술 방법으로 공인되고 있다. 반면 진행암에서는 근치도 및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표준 혹은 확대 수술을 포함하는 다학제적 치료로 접근하는 추세이다.

조기 위암의 복강경 수술
복강경 위절제술은 수술 상처가 매우 작아 통증이 적고 수술 후 스트레스 반응을 줄여 회복을 용이하게 한다. 위암의 표준 수술인 D2 림프절절제술 및 축소 수술인 D1+α 혹은 β가 모두 가능하다. 비록 수술 시간은 개복술에 비하여 길지만, 수술 결과(확보된 림프절 개수, 수술 후 합병증, 진통제 투여 기간, 수술 후 입원일 등)는 개복 수술과 같거나 좋은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나고 있다. 결론적으로 조기위암은 복강경위절제술로도 안전하고 근치적 치료가 가능하다.

조기위암의 소절개창 개복 수술
충남대학교병원 외과 위암수술팀에서는 조기위암의 개복수술에서도 10-15 cm 이내의 작은 절개창으로 수술을 시행하여 수술 후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용이하게 하면서도, 수술 결과는 기존의 개복수술과 차이가 없도록 하고 있다.

진행위암의 수술
일반적으로 진행 위암은 2/3이상의 위절제와 D2 림프절 절제술이 시행된다. 필요에 따라 D3 이상의 확대수술과 다른 장기를 포함하는 병합 절제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다만 진행위암에서 근치적 표준위암절제술을 시행해도 재발이 발생할 수 있으며, 확대수술 및 병합 절제수술을 한다고 해도 생존율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수술 전후 다각적 치료 방법이 추가되어 근치효과를 높이는 다학제적 접근 혹은 치료(multidisciplinary approach or treatment)가 필수이다. 환자 상황에 따라 수술 전후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시행되고 있다. 위암이 너무 진행되어 근치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고식수술(palliative surgery)을 시행할 수 있다.

   충남대 외과 설지영 교수

충남대학교병원 통합위암치료팀 (multidisciplinary gastric cancer care team)
충남대학교병원에서는 위암 환자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치료하면서, 또한 가장 최신,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고자 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등과의 협진 및 집담회를 통하여 다학제적 치료(multidisciplinary treatment)를 하고 있다. 최첨단 치료 방법을 적용하고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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