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문화예술 심장 '아트센터' 2021년 개관 '속도'
세종시 문화예술 심장 '아트센터' 2021년 개관 '속도'
  • 한오희 기자
  • 승인 2019.05.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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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합동 공정회의 열고 공정일정 논의 및 우기 대비 공사 대책 강구
2021년 초 1071석 대공연장, 야외쉼터, 갤러리, 카페, 사무실 준공 예고
나성동에 건립되는 세종아트센터 조감도, 행복청 제공

세종시 문화예술의 심장으로 기대를 모으는 아트센터가 2021년 초 개관하는 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타당성 조사와 총사업비 협의 지연으로 수차례 지연에 지연을 거듭한 만큼, 관계기관도 정상 개관 일정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김진숙, 이하 행복청)은 최근 나성동(2-4생활권)에 건립하고 있는 세종아트센터에 대한 공정회의를 개최한 결과 2021년 개관에 문제가 없다고 6일 밝혔다.

공정회의엔 행복청을 비롯해 세종시청, 시공사 및 건설사업관리자 등 관계자가 합동으로 참여해, 그간 사업 실적과 향후 공정일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앞으로 다가올 우기에 대비한 공사 대책도 협의됐다.

지난 1월 첫삽을 뜬 아트센터는 총사업비 1050억 원을 들여 부지면적 3만5780㎡, 연면적 1만6186㎡에 지상5층, 지하1층 규모로 건립된다. 1,071석(가변석 포함)의 대공연장을 비롯해 야외쉼터, 갤러리, 카페, 사무실 등을 갖춘다.

세종아트센터 ‘대극장 전면 파사드’ 조감도, 행복청 제공

대공연장은 2단 객석과 다양한 공연전환이 가능한 4면 무대를 갖춰 오페라, 뮤지컬, 연극, 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고품질 공연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무대는 장면변화 및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특화된다. 자유낙하 방화막 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장면전환용 플라이버턴, 오케스트라 리프트 등을 갖추며, 다양한 무대연출을 위한 무대조명과 안정적인 조명제어 인프라도 구축된다.

공연 지원시설로는 대분장실(3개소), 오케스트라 분장실(5개소), 오케스트라 리허설룸(3개소), 다목적연습실(1개소) 등을 설계에 반영했고, 드레스룸도 1인, 2인, 8인실 등 다양하게 배치된다.

건물 외관은 날개형상의 비상 이미지와 벽면에 한글모형을 음각한 한국적 정서를 가미한 창의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세종시 예술문화를 상징하는 ‘대극장 전면 파사드’도 도입해 웅장한 모습을 선보여 향후 행복도시 문화벨트를 상징하는 건물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차공간은 지하 72대, 지상 208대 등 총 280대를 확보했다.

세종아트센터 위치도, 행복청 제공

아트센터는 지역 내 합창단, 교향악단, 극단 등 다양한 예술단체의 활동거점이자 예술인을 양성하는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여 세종시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하지만 보완할 과제도 산적하다.

1,071석 규모로 조성되는 대공연장의 증축 필요성이다. 지역 문화예술계는 수준 있는 공연을 위한 규모로는 대공연장이 작다는 지적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객석 증축을 비롯해 중·소공연장 신설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또한 280대 규모의 주차공간 역시 부족하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권진섭 행복청 공공시설건축과장은 "그동안 여러 문제로 늦게 착수된 사업인 만큼 공정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세종시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정상 개관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아트센터는 당초 2014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었지만 대공연장(700여석) 규모가 작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라 공정이 지연되어 왔다. 규모를 1071석까지 넓혀 2019년까지 준공하려했지만 2021년까지 미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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