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이돌보미 채용시험 '인성검사' 도입
세종시, 아이돌보미 채용시험 '인성검사' 도입
  • 한오희 기자
  • 승인 2019.05.0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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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이돌봄사업 추진기관으로 복지재단 지정
“고품질 돌봄서비스 제공”, 아이돌보미 인성검사 후 채용·정기적 치매검사 시행
세종시 '복지재단'이 입주할 새롬합복지센터 전경
세종시 '복지재단'이 입주한 새롬합복지센터 전경

세종시가 아이돌보미 채용시험에 인성검사(PAI, 성인용 성격평가 질문지)를 도입한다.

세종시는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 복지재단을 아이돌봄사업 추진기관으로 지정하고 아이돌봄서비스에 대한 체계적 관리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아이돌봄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돌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아이돌보미의 역량 제고를 통한 고품질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시와 복지재단은 지난달 10일 치러진 아이돌보미 채용시험에 인성검사(PAI, 성인용 성격평가 질문지)를 도입, 적합한 지원자가 채용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했다. 서울의 ‘아이돌보미 아동학대’ 사건 보도 이후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진 것으로 발빠른 조치로 풀이된다.

중앙 부처와 각 지자체에서도 인성검사 절차 및 방법 등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복지재단은 지난달 26일에는 기존 활동하고 있는 236명의 아이돌보미에 대해서도 추가로 인성검사를 실시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전문가를 초빙해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시행했다.

복지재단은 추후 가정 상담을 통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연계 중지 및 돌보미 교체 등을 통해 아동 학대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또, 60세 이상의 아이돌보미를 대상으로는 치매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아동의 신체적·정서적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단 1%의 가능성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아이돌봄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돌봄에 소홀함이 없도록 전문화된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이 보다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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