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어진동 우미건설 분양가 1145만원, 9일 분양
세종시 어진동 우미건설 분양가 1145만원, 9일 분양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4.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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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 행복청으로부터 업무 이관 받은 후 첫 심의, 가산비 항목 논의 치열
지난해 어진동 한신더휴 리저브2보다 20만원 가량 낮아, 인상요인 억제 분석
우미건설의 어진동 H6블럭 ‘세종 우미 린스트라우스’ 분양가가 3.3㎡ 당 1,145만 원대로 결정됐다. 사진은 조감도, 세종시 제공

올해 세종시에서 첫 분양 스타트를 끊는 어진동(1-5생활권) H6블럭 공동주택에 대한 분양가가 3.3㎡ (평)당 1,145만 원대로 결정됐다.

세종시(시장 이춘희)는 우미건설의 분양가 심사 요청에 따라 최근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열고 지난 24일 분양가 상한액을 이 같이 최종 확정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선 지난 3월부터 시행된 분양가격 공시항목 확대(12개→62개) 등 집값 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사업주체에서 제출한 가산비 항목들에 대한 논의가 많았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분양가상한제의 실효성을 높이고 적정한 주택가격이 시장에 공급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심의 결과 분양가는 3.3㎡당 1,145만 6,23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어진동 H5블럭의 한신더휴 리저브2(1,165만 원)보다 20만 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당초 이곳 분양가는 한신더휴 리저브2와 엇비슷하거나, 세종 최초로 1200만원을 돌파할 것이란 예상도 적잖았다. 하지만, 올 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으로부터 주택 인허가업무를 넘겨받은 세종시가 첫 분양가 심사업무에 나선만큼 인상요인을 최대한 억제했다는 분석이다.

우미건설은 이곳에 ‘세종 우미 린스트라우스’ 주상복합을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세종청사와 가까운 어진동 마지막 분양물량으로 지하 3층~지상 최고 42층 전용면적 84~176㎡ 465세대가 공급된다. 분양 공고는 5월 9일쯤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환경영향평가로 제동이 걸리면서 분양시기가 2년여 가까이 지체됐다.

박병배 주택과장은 “이번 분양가심사위원회는 행복청으로부터 업무를 이관 받은 후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것으로 정부 정책과 사회분위기 등이 반영됐다”면서 “추후에도 시민의 입장에서 적정가격에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분양가심사위원회를 공정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후 분양은 집현리(4-2생활권) 7개 블록(L1, L2, M1, M4, L4, M5, L3)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이 예정되어 있다.

이 가운데 L1, L2, M1, M4, L4, 등 5개 블록 3,256세대가 한꺼번에 5월 23일경 분양공고가 이뤄진다. M5, L3 등 2개 블록 817세대는 사업계획 변경 등으로 일정이 미뤄져 6∼7월경 분양공고 예정이다.

이곳은 LH와 민간건설사가 함께 '민간참여 공공주택' 형식으로 공급한다. LH가 부지를 제공하고 민간건설사가 아파트 공사를 시행한 뒤 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로, 지난 2016년 다정동(2-1생활권)에 공급됐던 '세종 이편한세상푸르지오'와 같은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올해 마지막 분양은 하반기 한림건설이 고운동(1-1) M8블록(440세대)에 공급할 예정으로, 분양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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