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분양 5월 스타트, 우미건설 분양가 나왔다
세종시 분양 5월 스타트, 우미건설 분양가 나왔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4.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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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동(1-5생활권) H6블록에 ‘세종 우미 린스트라우스’ 주상복합 5월 초 공급
평균분양가 3.3㎡당 1140~1150만원대, 최근 주상복합보다 20만원 가량 낮아
올해 세종시 분양시장이 우미건설을 시작으로 5월 본격화된다. 사진은 지난해 한신더휴 리저브2 견본주택 모습

행정수도 이슈와 함께 전국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히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공동주택 분양시장이 5월부터 본격 달아오를 전망이다.

특히 전체 분양물량의 75%에 달하는 물량이 5월에 대거 집중되면서, 수요자들의 눈치싸움 또한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시장 첫 스타트 우미건설, 3.3㎡(평)당 1140~1150만원대

23일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등에 따르면, 올해 분양시장의 첫 스타트는 우미건설이 끊는다.

지난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어진동(1-5생활권) H6블록에 ‘세종 우미 린스트라우스’ 주상복합을 5월 초 공급한다.

정부세종청사와 가까운 이곳은 어진동의 마지막 분양물량으로 지하 3층~지상 최고 42층 전용면적 84~176㎡ 465세대가 공급된다. 교육환경영향평가로 제동이 걸리면서 분양시기가 2년여 가까이 지체됐고, 일정이 수차례 순연된 끝에 당초 올해 2월 분양에서 5월까지 미뤄졌다.

올해 세종시 분양시장이 우미건설을 시작으로 5월 본격화된다. 사진은 ‘세종 우미 린스트라우스’ 조감도, 세종시 제공
올해 세종시 분양시장이 우미건설을 시작으로 5월 본격화된다. 사진은 ‘세종 우미 린스트라우스’ 조감도, 세종시 제공

관심이 집중됐던 평균분양가는 3.3㎡(평)당 1100만원 중반대(1140~115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마지막 분양이었던 어진동 한신더휴 리저브2(1165만 3천원)보다 10~20만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세종시는 지난 22일 분양가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분양가를 산정했고, 오는 24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당초 이곳 분양가는 한신더휴 리저브2와 엇비슷한 수준이거나, 세종 최초로 1200만원을 돌파할 것이란 예상이 적잖았다. 하지만 올 초 행복청으로부터 주택 인허가업무를 넘겨받은 세종시가 첫 분양가 심사업무에 나선만큼 인상요인을 최대한 억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 관계자는 "기존 인정됐던 분양가 산정 요소들을 새롭게 되짚어 봤다"면서 "건축물 특화 가산비가 적정하게 산출됐는지 등에 대한 논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우미건설은 어진동(1-5생활권) H6블록에 ‘세종 우미 린스트라우스’ 주상복합을 5월 초 공급한다. 사진=행복청 제공
우미건설은 어진동(1-5생활권) H6블록에 ‘세종 우미 린스트라우스’ 주상복합을 5월 초 공급한다. 사진=행복청 제공

집현리(4-2생활권), 3256세대 대규모 물량 쏟아져 

올해 세종 분양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히는 집현리(4-2생활권)에서도 대규모 물량이 쏟아진다.

주목되는 점은 4-2생활권에 계획된 물량(4073세대) 중 80%에 달하는 3256세대가 한꺼번에 쏟아진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공급 예정물량 4978세대중 75%에 달하는 3721세대가 5월로 몰리게 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P1구역(한신공영·금성백조, L1블록 338가구·L2블록 508가구) ▲P2구역 (금호산업·신동아, M1블록 612가구·M4블록 598가구) ▲P4구역(GS건설·대림산업, L4블록 1200가구) 등 3개 구역, 5개 블록이 5월 23일 입주자모집공고 이후 24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이곳은 LH와 민간건설사가 함께 '민간참여 공공주택' 형식으로 공급한다. LH가 부지를 제공하고 민간건설사가 아파트 공사를 시행한 뒤 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로, 지난 2016년 다정동(2-1생활권)에 공급됐던 '세종 이편한세상푸르지오'와 같은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외형은 공공분양이 적용되는 만큼 분양가는 지난해 초 민간아파트로선 마지막 분양이었던 해밀리(6-4) 마스터힐스보다 낮거나 엇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P3구역(코오롱·동부건설, L3블록 318가구·M5블록 499가구)은 사업승인 변경 진행 중으로, 분양 시기는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마지막 분양은 하반기 한림건설이 고운동(1-1) M8블록(440세대)에 공급할 전망이다.

4-2생활권에 계획된 물량4073세대 중 80%에 달하는 3256세대가 5월에 한꺼번에 쏟아진다. 사진=행복청 제공
4-2생활권에 계획된 물량4073세대 중 80%에 달하는 3256세대가 5월에 한꺼번에 쏟아진다. 사진=행복청 제공

'미분양 제로' '청약 경쟁률 고공행진' 세종시, 올해는?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다소 조정기를 거치고 있지만, 세종시 분양시장은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 확정과 함께 국회세종의사당 및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 등 호재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행복도시는 투기과열지역과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고강도 금융규제가 적용되고 있음에도 불구, 분양 물량의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분양시장이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됐을 뿐 '미분양 제로', '청약 경쟁률 고공행진' 등의 수식어가 따라 붙을 만큼 주택 구입 열기가 뜨겁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지난해 말 어진동(1-5생활권) H5블록에 공급된 '한신더휴리저브2(한신공영 시공)'는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151가구 공급에 1만967명이 접수, 72.6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이며 완판됐다. 특히 전용면적 75㎡A형은 7가구 공급에 3725명이 몰려 532.1대 1을 기록, 개별 주택형 중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9년 올해 분양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해 분양의 특징은 한꺼번에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는 것”이라며 “전체적인 경쟁률은 떨어져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기회가 높아지겠지만, 눈치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년 세종시 공동주택 분양계획, 자료=세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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