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것은 있을 뿐
있는 것은 있을 뿐
  • 강신갑
  • 승인 2013.02.10 05: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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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시인 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산은 산이고 바다는 ...

  
 

                있는 것은 있을 뿐


                  안맘에 미움 창고 지어놓고
                  모아 모아 살라 없애기보다는
                  구멍 나고 상하고 야위어 가네 

                  관계에서 바라고 기대하는가
                  덕 보려는 바구니 매달아 놓고
                  담느니 화며 서운함일세 

                  산은 산이고 바다는 바다일 뿐
                  물들고 잔잔하고 바람 오가도
                  선함 악함 이는 것 개의치 않네

 

[시작노트]
세종시 하늘은 오늘도 티 없이 맑고 곱습니다.
스트레스는 누가 주는 게 아니고 내가 받는 것입니다.
대접받고 덕 보려는 것보다 낮아지고 섬기려는 생각이
나를 편안하게 합니다.
산이 아름답고 바다가 평화로워 보이는 건 내 마음입니다.
내가 상대를 미워하면 상대가 힘들어지는 게 아니고
내가 힘들고 내게 병이 생깁니다. 내 손해입니다.
오늘 하루 실컷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보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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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 2013-02-17 23:07:53
시인님 처럼 산이고 싶고 바다이고 싶습니다. 저에겐 산이 산이 아니고 바다도 바다가 아닙니다. 산이 바다고 바다가 산이며 산 속에 산, 바닷속에 바다 처럼 모든게 불일치합니다. 사랑하기가 참어렵습니다. 런들 런들 제 손해인거, 오늘만 손해보고 낼부턴 덕주려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