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3생활권 '지방행정타운', 마지막 퍼즐 완성
세종시 3생활권 '지방행정타운', 마지막 퍼즐 완성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4.21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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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세종남부경찰서 건축공사 발주 2021년 상반기 완공
3-2생활권 지방행정타운 시교육청 입주 이후 마지막 퍼즐 완성
세종남부경찰서가 2021년 건립되면 보람동 지방행정타운은 완전체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사진은 세종남부경찰서 위치도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3생활권 금강시대를 열 '지방행정타운'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김진숙, 이하 행복청)은 세종남부경찰서 설계를 마무리하고 건축공사를 발주한다고 21일 밝혔다.

세종남부경찰서, 보람동에 들어서는 지방행정타운 '마지막 퍼즐'

남부경찰서는 보람동(3-2생활권)에 조성되는 지방행정타운의 마지막 시설로 세종우체국 옆 부지에 2021년 상반기 들어선다.

총 사업비 372억 원을 들여 1만 5110㎡의 부지에 연면적 9509㎡,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난 2017년 건립계획을 수립하고 설계공모를 거쳤다.

세종남부경찰서 조감도, 사진=행복청 제공

남부경찰서가 신설되면 행복도시 인구 급증에 따른 치안수요에 원활한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존 세종경찰서는 조치원읍 등 북부권을, 남부경찰서는 행복도시 등 남부권을 관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남부경찰서는 위압적이지 않은 시민친화형 경찰서로 건립되어 주목된다. 수사부서, 사격장 등 보안영역과 교통관리계, 휴게 공간 등 민원영역을 분리해 공간계획을 수립하고 보안단계별 수직·수평동선을 고려해 계획됐다.

지방행정타운 '완전체', 2014년부터 2021년까지 하나 둘 '윤곽'

지방행정타운은 처음 입주한 세종시교육청을 시작으로 2021년 세종남부경찰서까지 7년여에 걸쳐 윤곽을 드러내게 된다.

세종시교육청은 2014년 12월 처음으로 입주해 금강시대의 신호탄을 쐈다. 신청사는 484억 원을 들여 13,965㎡ 부지에 연면적 15,453㎡,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됐다.

이어 세종시청이 2015년 6월 두 번째로 입주해 지방행정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건물은 1093억원을 투입해 4만1661㎡ 부지에 연면적 3만2807㎡,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됐다.

세종시의회도 2017년 4월 세종시청 바로 옆에 뒤이어 둥지를 틀었다. 청사는 총 사업비 140억원을 들여 연면적 8,477㎡,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됐다.

세종시청(왼쪽)과 세종시의회(오른쪽) 전경
세종시청(왼쪽)과 세종시의회(오른쪽) 전경

시의회 바로 옆에 자리한 세종우체국도 그해 12월 입주해 우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청사는 244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올해 1월에서야 지방행정타운 행에 합류했다. 시 출범 후 7년여 만이다.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옆에 자리한 선관위 청사는 2393㎡ 부지에, 연면적 2426㎡,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공공기관 최초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지어졌다.

세종세무서는 2020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현재 신청사가 건립되고 있다. 시교육청 바로 옆에 자리한 7,673㎡ 부지에 연면적 11,157㎡, 지하 1층·지상2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세종세무서는 정부세종청사(문화체육관광부) 인근 어진동 세종비즈니스센터 6층에 입주해 있으며, 신청사 건립이 마무리되면 이곳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오는 2021년 세종남부경찰서가 건립되면 지방행정타운은 사실상 완전체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전경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전경

지방행정타운 화룡점정 '법원·검찰청 구상안' 미정..오점

다만 지방행정타운의 화룡점정을 찍을 법원·검찰청 건립 구상안은 아직까지 안개속이다.

반곡동(4-1생활권)에 계획된 법원·검찰청은 지난 2006년 수립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기본계획’에 반영됐지만, 대법원 측의 미온적인 입장으로 설치 여부가 불분명해 오점을 드러내고 있다.

세종시는 세종지방법원을 비롯해 행정법원 설치를 올해 업무계획에 반영한 상태다. 세종지방법원을 설치하기 위해선 법원조직법을 비롯해 각급 법원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 법원이 설치되면 검찰청도 자연히 따라 들어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3~4년전부터 법원행정처와 협의해 왔지만 행정수도 기반이 완비되면 검토해보자는 이야기가 돌아왔다"면서 "행정수도로서 도시가치를 높이기 위해 세종지방법원과 행정법원 설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곡동에 계획된 법원·검찰청 부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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