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호주 실크로드 발원지에서 조상뿌리 찾았다"
"중국호주 실크로드 발원지에서 조상뿌리 찾았다"
  • 신도성 기자
  • 승인 2019.04.2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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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신씨 종인들, 시조 신수(慎修) 고향 절강성 노촌(潞村) 방문

거창신()씨 절충장군종중(회장 신용남) 종인 23(대전, 충남, 세종, 경인지역 거주)418일 고려시대 송나라에서 귀화한 시조(始祖) 신수(慎修)의 고향인 중국 절강성 호주시 오흥구 로촌(潞村)을 방문해 중국 신씨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날 한국 거창신씨 방문단이 도착한 오전 930분 쯤 마을 곳곳에는 중국 신씨들이 곳곳에 환영 현수막을 걸어놓고 한국에서 온 종친들을 극진히 환대했다.

족보학자들에 의하면 신()씨의 유래는 여러 학설이 있지만, 중국 고대 동주(東周)의 왕족으로 기원전 450년경에 태자 건()이 계모 등과 권력다툼에서 밀려 이웃나라로 망명하자, 그 아들 승()이 오()나라에 가 신현(慎縣)이라는 곳에 정착하면서 관례에 따라 지명을 성씨로 삼았다는 학설이 유력하다.

한국과 중국 신씨들이 실크로드 발원지인 로촌마을 소재 오흥현농민협회기념관에서 기념촬영했다.

한국 거창신씨의 시조 신수의 선조는 중국 ()나라 개봉부(開封府) 사람이다. 중국 문헌에 보면, 북송(1034) 시기 신용이 오흥(지금의 湖州)의 태수(太守)를 맡게 되고 이후 신용 일가는 지금의 오흥구에 정착했다. 신용(慎镛)의 조카였던 신수는 고려(高麗) 문종(文宗) 때 송나라 사신(使臣)으로 왔다가 금나라 병사의 침입으로 귀국하지 못하고 고려에 귀화했다. 학식이 풍부하고 의술에 능한 신수는 시어사(侍御史)가 되었고, 벼슬은 숙종 때 수사공(守司空), 우복야, 참지정사(參知政事)에 이르렀다. 아들 신안지가 지수주사가 되어 수원 신씨라고 한적도 있었으나 그 후에 후손들이 거창에 대대로 살았기 때문에 본관을 거창(居昌)으로 하였다.

로촌 출신 화가 신영씨가 200년 된 부모의 저택에서 자신의 작품을 한국 종친들에게 기증하고 있다.

고대부터 소운하와 양잠업, 양어장이 발달한 로촌지역에서 최근 4천7백년 전의 실크조각들이 발굴되면서 중국 정부에서 10개년 계획으로 로촌을 실크로드 발원지로 복원 개발하는 공사를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중이다. 한국 일행은 고대부터 있었던 수로길과 천년 전 송나라 시기에 신수 조상이 건립한 돌다리를 건너면서 감탄을 연발하며 사진 찍기에 바빴다.

한국 신씨종친들의 방문을 보도하기 위해 신화사통신을 비롯해 신문, 방송 기자들이 대거 몰렸고, 중국 신씨 종친들도 평일임에도 휴가를 내어 오전 행사는 물론 오찬과 태호(太湖) 등 관광, 만찬까지 동참하여 석별의 정을 나눴다.

양국 신씨들이 선물을 주고 받은 후, 신용남 한국 회장이 중국 신잔화 로촌신씨 회장에게 마을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오전에 오흥현농민협회기념관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신잔화(慎潺華) 로촌신씨종친회장은 귀하신 친척분들이 한국에서 오셨다앞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중국 신씨 종친들은 로촌의 풍경과 개발계획을 담은 usb와 차 등을 선물했다.

신수의 32세 손인 신용남 거창신()씨 절충장군종중 회장은 현재 한국에는 5만여 명의 거창신씨들이 살고 있다다음에 올 때는 이곳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전되어 있을 것 같다고 덕담했다. 한국 신씨들은 준비해간 선물세트와 함께 로촌 발전을 기원하는 성금을 전달했다.

후손들이 조상이 만든 천년 세월이 흐른 송대의 돌다리를 감상하고 있다.
기풍교 돌다리 위에 홍등이 걸려 있는 모습이 고색창연하여 송나라 시절로 되돌아간 느낌이다.
신용의 조카 신수가 건립했다는 화룡교의 표지석이 한국에서 온 신씨들을 감동시켰다.
중국 고대 곳곳에 운하를 파서 경항(북경-항주) 대운하에 이어 강남수향 고촌에까지 작은 운하가 이어지고 있다.
수십명의 취재진이 몰려 이번 한국의 거창신씨 중국 고향 방문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한국 거창 신씨 중국방문단 일행이 신수 시조의 숙부인 신용 조상에게 참배했다.
실크로드의 발원지로 복원 중인 로촌은 곳곳이 공사 중이고 오흥구농민협회기념관 앞에도 환영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부녀자들이 판매용으로 실크로 팬더곰 등 자수작품을 수놓고 있다.
경기도 면적의 태호 호수가 공원에서만찬을 마친 후 한국과 중국 신씨들이 석별의 정을 나누고 있다.

<중국 신화사통신 2019419일 보도 내용>

한국후손들 중국천년고촌에 조상뿌리 찾아오다

韩国后裔赴中国千年古村寻根

新华社客户端浙江频道419日电记者 殷晓圣

这是我们祖先修建的石桥韩国居昌慎氏大宗会会长慎镛南对同行的宗亲说他口中的祖先是北宋吴兴今湖州太守慎镛.

418韩国慎氏家族的26名代表再一次来到先祖扎根的地方位于中国东部的千年古村浙江湖州潞村2001年起访问团已经先后五次来此地寻根祭祖

慎镛第32世孙慎镛南介绍说先祖慎镛的侄子慎修在出使高丽国时因金兵入侵北宋灭亡而滞留高丽成为韩国慎氏的始祖

文献记载北宋仁宗景祐元年1034),与欧阳修范仲淹为同榜进士的慎镛就任吴兴今湖州太守

据介绍韩国慎氏家族已繁衍至3240目前韩国慎氏有5万余人口家族成员中先后出了8位议员以及多位知名科学家学者等目前居昌分会有600余人除了居昌韩国还有6个慎氏宗亲分会

访问团代表慎道晟说早在上世纪90年代韩国慎氏大宗会便开始了中国的寻根之旅就像是一种来自远方的呼唤我们必须要找到他

慎道晟说当时来中国找了不少地方从甘肃天水到河南开封再到浙江衢州几经辗转就是没有找到和族谱记载相对应的地方

我们要找一个名叫潞溪的地方这个地方还有五座古桥都是我们的祖先修建的慎镛南说

而湖州市潞村也有五座古桥其中四座是慎家祖先建的并且村里保留至今的化龙起凤腾蛟天保4座建于宋明时期的古桥全都和韩国人族谱上记载的相符

找到祖居地的韩国慎氏后人喜出望外当即联系了潞村的村民据当地村民慎镛第29世孙慎玉龙介绍访问团成员见到慎镛修建的古桥激动不已连连跪拜

2001年后韩国居昌慎氏大宗会多次组织在清明节前后到访潞村祭奠先祖每次来都受到地方乡贤的热情招待

当地乡贤慎潺华介绍说为了更好地保护慎氏古迹目前潞村正在进行古村落改造在保护古桥等古迹的基础上还将重修慎氏宗祠到时韩国宗亲再来又会是另一番景象

来到潞村就找到了根将来一定会带我的孩子来访问团里最年轻的成员慎重杠是第二次来寻根他说自学中文多年就是为了有一天能来中国找到自己的祖先把慎氏的根脉传承下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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