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세종집무실 청원', 공감대 확산 '불 붙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청원', 공감대 확산 '불 붙었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4.21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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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시작 11일여만인 21일 오후 1만명 돌파, 꾸준한 상승세
행정분야 청원 TOP3 올라, 국가균형발전 염원 상징적 의미 전환점 주목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위한 국민들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사진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청와대 국민청원이 1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청와대 국민청원이 1만명을 돌파하며 범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오른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청원(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579521)은 21일 오후 1만명을 돌파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원 시작 11일여만이다.

휘발성 있는 사회적 이슈가 아닌 행정분야 청원에서 1만명을 돌파했다는 점은,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상징적 의미로서 국민청원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평가다.

특히 세종집무실 설치 청원은 현재 행정분야 청원 TOP3에 오르며 국민적 호응을 얻고 있다.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염원하는 국민적 열망이 대거 청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민청원이 21일 오후 1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만 48명이 청원에 참여한 모습

지난해 말 진행됐던 '국회세종의사당(국회분원) 세종시 설치' 청원이 1만 1103명의 참여 속에 최종 마감됐다는 점에 비춰보면, 이번 청원이 얼마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민청원 시민추진단'(이하 추진단)과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상임대표 김준식·정준이)는 지난 11일 국민청원 운동을 시작으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공론화에 바짝 고삐를 당기고 있다.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태어난 세종시 건설취지에 부합하고,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취지다.

청원인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는 '국가균형발전의 심장'이라는 상징성을 갖는다"며 "행정 비효율을 극복하고,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세종집무실을 세종시에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종집무실은 대통령의 국가발전전략의 의지를 보여주고 수도권, 충청, 영호남 등 전국의 여론을 수렴해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상승효과를 견인할 것"이라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연계해 행정수도 지위의 핵심기능도 담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민청원 시민추진단'과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가 11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민청원'에 돌입하면서 세종시청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민청원 시민추진단'과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는 4월 11일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민청원'에 돌입했다.

국민청원은 추진단을 중심으로 시민참여형 운동으로 현재 4백여개에 달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동참 속에 순항하고 있다.

추진단은 주요거점에 현수막 게시 및 홍보전단지와 리플렛, 동영상, 버튼 제작, 아파트단지 내 안내문 배포 및 동영상 송출, 매거진 행정수도(소식지) 발간, 페이스북 SNS 릴레이 챌린지 추진 등 꾸준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찾아가는 국민청원, 함께하는 국민청원’을 주제로 17일부터 세종시새마을회와 세종상공회의소를 기점으로 세종시 관내 행사에서 홍보활동을 개시했으며, 18일에는 세종시 대표적인 온라인 커뮤니티인 ‘세종시닷컴’과 ‘세종맘카페’가 회원 대상으로 국민청원 동참 메시지를 보내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열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시민추진단은 20일과 21일 주말에도 읍면동 체육대회 등 주요 행사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통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새마을운동 제창 49주년' 및 '제9회 새마을의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손 현수막을 들고 대규모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모습
'새마을운동 제창 49주년' 및 '제9회 새마을의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손 현수막을 들고 대규모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모습

김해식 시민추진단 상임단장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로 태어난 세종시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민청원 1만명 돌파는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간절한 염원의 상징적 의미라는 점에서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향후 택시 및 자가용에 차량스티커 부착, 릴레이 아침인사 등으로 생활 속 국민청원 운동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지사에게도 면담을 요청하는 등 청원운동이 충청권으로 확산하길 기대하고 있다.

자발성에 기반한 시민 주도 대통령 세종집무실 청원운동이 전국적인 공론화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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