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전 광역철도', 나성역 신설~정부세종청사까지
'세종~대전 광역철도', 나성역 신설~정부세종청사까지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4.18 10: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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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경제성(B/C) 0.95, 대전 반석역~정부세종청사역 14km 연장
외삼역~금남역~세종터미널역~나성역~정부세종청사역 등 5개역, 2029년 완공 목표
대전세종 광역철도 노선(안), 사진=세종시 제공
대전세종 광역철도 노선(안), 사진=세종시 제공

'대전~세종 광역철도' 노선이 반석역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 연결하는 안이 확정되어 추진된다.

당초 세종터미널역까지만을 염두에 뒀지만, 정부세종청사까지 연결하는 안이 경제성을 확보한데다 향후 경부선과의 연결 가능성 등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대전~세종 광역철도 건설'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용역에 따르면, 대전~세종 광역철도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반석역에서 정부세종청사역까지 14km를 연결하는 안이 추진된다. 지상 4.6km, 터널 9.4km 구간이다.

정차역은 외삼역~금남역(KTX세종역)~세종터미널역~나성역~정부세종청사역 등 5개역으로 정해졌다.

북유성대로 구간(남세종 IC~호남고속철도 발산고가 4.4km)은 현재 BRT 버스가 다니는 중앙차로에 광역철도를 개설하고, BRT 도로는 한 차로씩 좌우로 이설하게 된다. 광역철도가 대전~세종을 오가는 승용차 수요를 상당부분 흡수할 것을 전제로 한 구상이다.

교통정체가 예상되는 세종시 도심 구간부터는 지하로 건설된다. '세종터미널역'을 거쳐 갈매로를 통과해 '나성역'을 새로 계획했고, 정부세종청사 인근 지하에 역사를 설치한다.

노선이 갈매로를 지나는 것은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결정했다. 사업비 절감 및 경제성 확보, 청사 중앙부 및 국립도서관·호수공원·중앙공원 등 BRT 사각지대의 접근성 향상, 향후 경부선과의 연결 가능성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5개 역의 1일 평균 승차인원은 2040년 기준 약 3만명으로 추정되며, 반석역에서 정부세종청사역까지는 16분 내외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세종 광역철도 노선(안) 종단면, 사진=세종시 제공

총사업비는 약 1조 548억원으로 추정된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광역철도로 지정·고시될 경우 국비를 70% 지원받을 수 있고, 지자체는 30%인 3,164억원을 분담하게 된다. 전체 노선에서 세종시 구간은 약 74%인 10.32km로, 세종시는 2,329억원, 대전시는 835억원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추진을 좌우하는 경제성(B/C)은 0.95로 나왔다. 철도사업임을 감안한다면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세종시는 중부권 광역생활권 조성과 원활한 행정수도 기능 수행을 위해 대용량 교통수단 확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급격한 성장으로 승용차와 버스 이용이 급증하면서 세종~대전 교통량이 연평균 15%이상 증가하고 있어서다.

실제 북유성대로의 일평균 교통량(2018년 국토부)은 2012년 3만6천대에서→ 2016년 6만4천대로 77%가량 증가했고, 세종~대전간 일평균 교통량 역시 2015년 10만대(2017년1월 국토부)에서→ 2020년 16만4천대까지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세종까지 연장하는 광역철도 건설계획은 앞서 세종시의 ‘2030 도시기본계획’(2014년 2월)에도 반영된 바 있다.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대표 오영태)은 지난해 5월부터 이번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해 왔다.

시는 용역에서 도출된 안을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2021~2025)과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2021~2030) 등 정부계획에 반영해 국가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대전시 등과 협력해 2029년을 완공 목표로 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대전~세종 광역철도를 건설하면 광역철도와 BRT가 양대 광역교통축으로 자리잡아 두 도시 간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며 "세종시의 대중교통 중심도시로서의 위상도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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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 2019-04-18 14:19:51
와우 최고의 뉴스네요.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