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시인·소설가 전문코너, 교보문고에 개설됐다
세종시 시인·소설가 전문코너, 교보문고에 개설됐다
  • 황우진 기자
  • 승인 2019.04.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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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지역작가 전문코너 개설, ‘세종지역 시인․소설가 작품’만 별도로 전시판매
세종시 교보문고에 '지역작가코너'가 마련돼 지역 작가들이 대형 서점을 통해 작품 홍보가 가능하게 됐다.

교보문고에 세종지역 문인작가들을 위한 '지역작가 코너'가 개설되어 시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세종시 교보문고 왼쪽에 마련된 지역 작가 공간은 전국 규모의 대단위 서점에 지역작가가 소개된다는 점에서 작가들에게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현재 지역에서 20여년간 활동해온 김상현 시인의 '밥 시'를 비롯해 소설가 최광의 '노크', 이선행 시인의 작품 '내게 할당된 사랑' 등 50여편이 전시되어 있다.

'지역작가 코너'는 2018년 전충곤 조치원작은도서관 관장이 세종시청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돼 교보문고의 협력으로 마련됐다.

전관장은 출판경력이 있는 세종지역문인들의 협력을 받아 작가들의 이력과 출판동기 등을 인터뷰해 QR코드로 만들어 각각의 도서에 부착, 독자들에게 지역작가 활동을 알리기 시작하면서 지역작가 전문코너로 결실을 맺었다.

세종시에는 전국에서 모인 많은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데다, 중앙문단만을 중시하는 풍토로 인해 활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교보문고 지역작가코너는 지역작가의 중앙 문단으로의 소통창구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전충곤 관장은 “우리나라 문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인이 대우를 받고 그 지역 주민들과 밀접한 문학작품을 써야한다"며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지만 문학도 너무 중앙문단에만 집중돼 지역작가들이 성장할 수 없고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전 관장은 지역작가들을 알리기 위한 사업으로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지난해에 시작, 19명의 작가를 선정하고 교보문고에 지역작가 코너를 마련했다. 그는 ‘2018년 세종시 어린이 책축제’에도 참가해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알리는 등 홍보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이 사업은 올해도 세종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0명의 작가를 선정, 작가 인터뷰를 QR코드로 제작할 예정이다.

남연경 교보문고 센터장은 “인기여부와 상관없이 우리 지역작가들을 우대하는 차원에서 지역작가 코너를 개설하게 됐다”며 “앞으로 세종지역작가들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 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문고는 세종시 어진동 파이낸스빌딩 1층에 지난 2017년 3월 181평의 규모의 서점을 개설하고 책을 통한 문화를 교류하는 데 이바지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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