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홍역 확진 비상 '비상대응체제 강화'
세종시, 홍역 확진 비상 '비상대응체제 강화'
  • 한오희 기자
  • 승인 2019.04.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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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협조체계 구축·비상방역대책반 운영 추진
세종시 영아 1명이 홍역 확진 판정으로 격리 치료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세종시가 홍역 차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한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세종시가 홍역 차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한다.

시는 충남대학교병원 세종의원을 선별진료소로 지정 운영하고, 관내 의료기관, 어린이집, 교육청 등에 홍역 의심환자 대응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는 등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의사협회와 소아청소년과의원 의료진과의 자문회의를 통해 민·관 합동으로 홍역 발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홍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세종시에선 영아 1명이 홍역 확진 판정으로 격리 치료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 영아는 생후 6개월 남아 1명으로,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대전 유성구의 한 소아전문병원에서 치료 받는 과정에서 지난 8일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이 영아는 진단 즉시 격리 조치됐으며, 현재는 상태가 호전되어 10일 퇴원했다.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모두 216명으로 추정된다. 시는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접촉 후 21일까지(잠정 4월말)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는 상태로, 현재까지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는 시민과 관내 의료기관,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적기예방접종 및 홍역 예방 수칙과 조치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 홍보할 예정이다.

홍역은 두 차례의 MMR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생후 12~15개월(1차 적기접종), 만4~6세(2차 적기접종)의 표준예방접종 대상자는 조속히 접종해야 한다. 또, 베트남, 필리핀, 태국, 유럽 등 홍역 유행지역을 여행하는 경우에는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해 예방접종 후 방문하도록 해야 한다.

권근용 보건소장은 “홍역은 예방접종률이 높아 대규모 유행을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며 “다만, 해외여행객을 통한 일부 전파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해 홍역 발생을 차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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