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세종시민 포문 열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세종시민 포문 열었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4.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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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책위 국민청원 앞서 서명운동 돌입
4월 11일~5월 10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촉구' 청원 본격화
'세종시 조치원 봄꽃 축제'에 참석한 학생들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서명운동'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설치를 요구하는 세종시민들의 목소리가 서명운동으로 본격 분출되기 시작했다.

최근 청와대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이번 서명운동이 세종집무실 설치의 촉매제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상임대표 김준식·정준이)는 지난 6일과 7일 조치원읍 일원에서 열린 '세종시 조치원 봄꽃 축제'에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이날 서명운동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맞춰 오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될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민청원'에 앞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양일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짧은 시간대에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천여명에 가까운 시민이 서명에 동참했다.

세종집무실 설치 운동은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민청원 시민추진단’ 주도 아래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대책위는 이날 서명운동에서 행정 비효율을 극복하고,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가균형발전의 심장 세종시에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가족부를 비롯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대통령 소속 위원회의 세종시 이전 필요성도 주문했다.

김준식 상임대표는 "세종시는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선도도시로 태어나 정부부처 3분의 2 이상이 세종시로 이전했음에도 불구, 세종과 서울의 정치행정의 이원화로 인해 행정의 비효율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는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민청원은 오는 11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대책위는 국민청원을 시민참여형 운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민청원 시민추진단’도 모집하고 있다. 지난 8일까지 265개 단체가 가입했고, 향후 공동 추진단장 및 추진위원을 선임할 계획이다. 대책위 집행위원회는 실무적인 지원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세종시민 결의대회, 광화문 청와대 앞 퍼포먼스, 역과 터미널 등 주요거점 청원부스 운영, 어린이날, 체육대회, 축제 등 4~5월 각종 행사에서 홍보활동 등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또 홍보 전단지, 리플렛, 동영상, 버튼 제작, 주요거점 현수막 게시, 아파트 단지 내 안내문 사전 배포, 세종시닷컴, 세종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 홍보활동, 매거진행정수도(소식지) 발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민관정 거버넌스 구축, 페이스북 등 SNS 릴레이 챌린지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광화문 대통령 시대'가 현실적으로 무산된 가운데, 대책위에서 주도하는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공론화가 '광화문 대통령 시대'의 보완재로 기능하고 국가균형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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