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세종시 학교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진화하는 세종시 학교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4.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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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참여인원 대폭 늘어, 명실 공히 세종 대표 교육과정 자리매김
‘쌍방향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최초 도입, 장소 제한 없이 어느 곳에서나 수업
학생들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수강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인 세종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 점차 진화하고 있다.

올해는 중고등학교 참여인원이 대폭 확대되어 명실 공히 세종을 대표하는 교육과정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특히 ‘쌍방향 온라인 공동교육과정’도 최초로 도입되어 수강생이 장소 제한 없이 어느 곳에서나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세종시교육청은 올해 1학기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 관내 17개 모든 고등학교와 24개 중학교에서 일제히 시작됐다고 8일 밝혔다.

올해는 참여 학교가 대폭 확대된 점이 눈길을 끈다. 고등학교의 경우 기존 14개 일반고교는 물론 세종국제고, 세종영재학교, 세종하이텍고까지 늘어났으며, 중학교는 기존 3학년에서 2학년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참여 대상을 늘려달라는 학생과 학부모의 요청에 따른 것이란 게 시교육청의 설명. 이에 따라 지난해 1학기보다 무려 1,400명 이상 늘어난 3,300여 명의 학생이 수업에 참여하게 됐다.

오는 7월 27일까지 진행되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지난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접수 시스템(http://www.sjecampus.com)을 통해 수강 신청을 받았다.

고등학생 대상 공동교육과정Ⅰ은 46개 과목, 47개반, 734명이, 공동교육과정Ⅱ는 150강좌, 150반, 2,185명이 신청했다. 지난 2018년 1학기 대비 참여 인원은 62.89%(1,127명), 교육과정은 55%(70개반) 늘어난 수치다.

세종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 해를 거듭할 수록 진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Ⅲ로 명명된 ‘쌍방향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이 새롭게 도입되어 주목된다.

이 과정은 수강생이 장소에 제한 없이 인터넷 환경이 되는 어느 곳에서나 실시간 화상을 통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1학기에는 고운고 온라인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국제경제’ 과목에 총 10명의 학생이 처음 강의를 듣게 된다.

현재 세종시에 쌍방향 온라인 스튜디오가 구축된 학교는 고운고, 세종고 등 2개교로, 앞으로 상반기 중 두루고, 보람고, 성남고, 아름고, 양지고, 한솔고 등 6개교에 추가로 스튜디오가 구축될 예정이다. 2학기부터는 총 8곳의 온라인 스튜디오에서 10개 이상의 쌍방향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개설해 장소의 제약 없이 어디서든 원하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기회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학교 공동교육과정Ⅱ(자유학년제 연계 진로전공탐구반) 참여인원도 확연히 증가했다. 총 32개 반, 396명의 2, 3학년 학생이 수강해 지난해 대비 개설과정은 220%(22개 반), 참여인원은 377%(313명)나 늘었다. 간선급행버스(BRT, Bus Rapid Transit) 도로 근처에 위치한 학교로 교육장소를 배정해 학생들의 이동 편의도 고려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올해는 지난해 1학기보다 대폭 증가한 3,3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명실상부 세종교육의 대표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내실 있는 수업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수업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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