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무료 급식소 '밥드림'..새 보금자리 '새출발'
세종시 무료 급식소 '밥드림'..새 보금자리 '새출발'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3.3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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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읍 대한노인회관에서 1004마트 맞은편 상가 건물로 이사 30일 개관식
2009년 3월조치원 역 인근에서 시작해 11년여 만에 새로운 둥지 틀고 새출발
세종시무료급식소 '밥드림'이 창립 11년여 만에 새 보금자리에 둥지를 틀고 이웃사랑 실천에 고삐를 당겼다. 사진=밥드림 제공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는 세종시무료급식소 '밥드림'(이사장 이강화)이 창립 11년여 만에 새 보금자리에 둥지를 틀고 이웃사랑 실천에 고삐를 당겼다.

(사)밥드림은 30일 각 기관과 단체장들을 비롯해 지역 어르신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치원읍 죽림리 1004마트 맞은편 상가 건물에서 개관식을 개최했다.

테이프 커팅식과 함께 시작된 행사는 조치원읍 풍물단에서 마련한 지신밟기와 사물놀이, 초대가수들의 공연이 더해지며 한바탕 흥겨운 잔치가 벌어졌다.

지난 2009년 조치원역 인근에서 무료급식을 시작한 '밥드림'은 독거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층, 노숙자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며 지역 대표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주 3회씩(화·수·토) 실시하는 무료급식에는 연간 3만여명이 이용하고 있고, 각계각층에서도 봉사에 참여해 온정을 전하고 있다.

밥드림 이강화 이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은 "사회적 약자들과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는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치원역 인근에서 시작한 급식은 세종시가 급식소로 활용하던 곳에 주차장을 조성하면서 대한노인회관으로 자리를 옮겼고, 최근 대한노인회관마저 리모델링이 필요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이전하게 됐다.

지원과 후원만으로 운영되는 밥드림은 재정적인 어려움에도 불구, 사회적 약자들을 돕겠다는 일념 하나로 무료급식을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밥드림 이강화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과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는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밥드림 무료급식 봉사는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밥드림의 봉사이념에는 웃어른을 공경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충(忠)과 효(孝)가 자리하고 있다"며 "무료급식을 위해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밥드림에는 약 40여개 봉사단체와 후원단체가 매주 자원봉사에 참여하면서 어르신들을 위한 한 끼를 준비하고 있다. 자원봉사와 후원에 뜻이 있는 단체나 개인은 성금과 물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지정 기탁하거나, 밥드림에 직접 기탁하면 된다.

밥드림은 30일 조치원읍 죽림리 1004마트 맞은편 상가 건물에서 개관식을 개최했다.
세종시무료급식소 '밥드림'이 창립 11년여 만에 새 보금자리에 둥지를 틀고 이웃사랑 실천에 고삐를 당겼다. 사진=밥드림 제공
30일 진행된 밥드림 개관식은 테이프 커팅식과 함께 조치원읍 풍물단에서 마련한 지신밟기와 사물놀이, 초대가수들의 공연이 더해지며 한바탕 흥겨운 잔치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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