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평생학습도시 조성' 속도 낸다
세종시, '평생학습도시 조성' 속도 낸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3.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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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지정, 올해 자체예산과 국비 등 10억 8200만원 투입
'미래를 여는 평생학습도시 세종' 비전 3대 목표, 4대 전략 평생학습 기반 구축
세종시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 화면
세종시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 화면

세종시가 교육부의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면서 정부 재정지원을 토대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평생학습도시 지정에 따라 ‘대한민국 새로운 중심, 미래를 여는 평생학습도시 세종’의 비전으로 3대 목표, 4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대 목표로는 ▲시민의 배움과 나눔이 일상화된 시민 중심 도시 ▲시민역량과 지역발전이 함께하는 균형도시 ▲지역의 문화가 생활 속 살아 숨 쉬는 문화도시 등을 꼽았다.

이를 통해 평생학습도시 세종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먼저 평생교육 컨설팅 지원 및 관계자 연수, 다모아 평생교육정보망을 운영하는 등 견고한 평생학습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생활권 중심의 평생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속도를 낸다. 읍면과 동 지역 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행복+배달강좌', '마을 근거리 평생학습센터'를 운영하고, 교육 소외계층의 기초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찾아가는 문해교실, 비정규 야간학교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민의 평생학습 참여기회도 확대한다. 세종시민대학 ‘집현전’을 내실화하고, 민주시민교육과 장애인 평생교육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강화할 방침이다. 학부모대학, 세종연합교양대학 등 민·관·학을 연계한 다양한 시민 맞춤형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지식기부 아카데미, 부모교육 카운슬러 대학 등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문화 확산에도 매진할 예정이다.

또한 평생학습동아리 지원, 평생학습 공유회 개최 등 평생 학습 활동의 장을 마련해 평생학습 나눔 문화를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8일 "평생학습도시 지정에 따라 ‘대한민국 새로운 중심, 미래를 여는 평생학습도시 세종’의 비전으로 3대 목표, 4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세종시 제공

관련 예산으로는 올해 자체예산(9억 9,200만원)과 국비(9,000만원) 등 10억 8200만원을 투입한다.

또 세종시교육청과 함께 다양한 평생교육 수요에 대응하고, 읍·면·동까지 촘촘한 평생교육체계를 구축해 유아부터 노년기까지 맞춤형 평생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오는 2021년까지는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가입을 추진하는 등 세계적 평생학습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예정이다.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에는 전 세계 51개국 221개 도시와 국내 44개 도시(2018. 9월 기준)가 가입해 있다. 가입 시 세계 평생학습도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학술행사를 공동개최하는 등 연계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영위할 수 있는 학습공동체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평균연령 36.7세(2018년 12월말 기준)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고, 시민들의 87.2%(세종시 평생학습 시민 의식조사, 2017.12)가 평생학습을 원할 정도로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상태다.

지난 2016년 평생교육진흥원을 설립해 평생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평생학습도시 지정을 받지 못해 정부로부터 재정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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