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인기 폭발'..세종시, 자전거도시 한걸음 더
'전기자전거 인기 폭발'..세종시, 자전거도시 한걸음 더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3.21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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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명 모집 2,195명 신청 7.31대1 경쟁률, 전기자전거 구입 지원 확대 추진
이달 초부터 신도시 9곳 자전거수리센터 운영, 자전거 이용률 제고 노력
공공자전거 뉴어울링 모습
공공자전거 뉴어울링 모습

세종시 전기자전거 보조금 지원 사업이 폭발적인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같은 열기를 바탕으로 지원 대상 확대를 검토하는 등 친환경 녹색도시를 목표로 '자전거도시 조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전기자전거 보조금 지원..2195명 몰려

21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월 16일까지 진행된 전기자전거 보조금 지원 사업 신청에 모두 2,195명이 신청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무려 7.31대 1의 경쟁률이다.

지난 18일 전자추첨을 통해 선정된 300명에게는 1인당 30만원씩의 구입비가 지원된다. 서류심사 및 심의를 거쳐 최종대상자에게는 5월부터 보조금이 지원된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매년 300명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보조금 신청이 높은 열기를 보인 만큼 지원 대상을 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전기자전거는 동력과 페달을 동시에 사용해야 하며, 속도가 시속 25㎞ 이상이 되면 동력이 작동하지 않아야 한다.

시는 공영자전거 어울링에도 전기 자전거를 도입할 계획이다. 민간 부분에서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가 시작되고 확산되는 추세 등을 종합 검토해 추진방향과 시기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자전거 도시' 조성..자전거 이용 활성화 본격 추진

세종시는 ‘친환경 녹색도시’, ‘자전거 도시’를 목표로 자전거보급을 정책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세종시 자전거정책은 종합평가에서 전국 3위 수준이며, 특히 자전거도로 확충과 정비, 통근․통학 수송 분담률(2.25%) 등은 전국 1위(교통연, 2016)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지난 2014년에는 공영자전거 어울링을 도입했고, 지난해 8월 뉴어울링을 도입해 현재 1,400여대를 운영 중으로 오는 2022년까지 매년 500대를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뉴어울링은 기존 어울링에 비해 5kg 정도 가볍고, IoT기술을 활용해 일반자전거 거치대에서도 대여‧반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자전거 안전교육과 자전거 축제도 지속적으로 열고 있으며, 시민 자전거 안전보험 가입을 통해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종시가 9개 자전거 매장을 수리센터로 지정하고 수리비를 지원한다. 사진은 자전거 안전교육 모습
자전거 안전교육 모습

자전거 수리센터도 지정‧운영하고 있다.

수리센터는 지난 7일부터 신도시 9개(금남면 포함) 자전거점을 지정해 운영에 들어갔고, 이곳에선 튜브와 타이어 등 13개 품목에 대해 수리공임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튜브는 4천원, 타이어는 6천원 등 최대 1만원까지 지원된다.

생활권별로 자전거점을 수리센터로 지정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시민들의 호응도도 높다. 수리점이 없는 고운동과 읍‧면 지역은 ‘찾아가는 이동수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읍면 지역에도 수리센터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자전거 보급과 자전거 수리센터 운영은 시정3기 공약이기도 하다.

이춘희 시장은 "전국 제일의 자전거도시 실현을 목표로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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