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축구종합센터 유치 2차 관문, 아쉽게 탈락
세종시 축구종합센터 유치 2차 관문, 아쉽게 탈락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3.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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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18일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 '제2 NFC' 후보지 8개 지자체 선정
세종시, '2033 범시민 추진위원회' 구성, 최적지 내세웠지만 끝내 탈락의 아픔
세종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전에서 탈락했다. 사진은 지난 7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세종시 유치 결의대회 모습

세종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제2NFC) 유치전 2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앞서 1차 컷오프를 무사히 넘어선 데 이어 범시민 결의대회까지 열고 2차 관문의 무난한 통과를 기대했지만, 다소 충격적인 결과라는 평가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18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 위원회'(이하 선정위원회)'를 열고 최종 후보지로 8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지난달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2차 프레젠테이션(PPT) 심사를 거쳐 후보지를 압축했고, 경주시, 김포시, 상주시, 여주시, 예천군, 용인시, 장수군, 천안시 등 8곳이 2차 관문을 넘어섰다.

2차 심사에선 운영 주체의 역량, 지원계획 적합성, 부지 적정성 등을 고려했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당초 선정위는 2차 심사에서 6개 지자체를 추릴 계획이었지만, 우열을 가릴 수 없어 2개 지자체를 추가로 선정했다.

앞서 지난 1월 '제2NFC' 유치 신청에는 총 24개 지자체가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세종시는 1차 관문을 통과한 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2033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소년 축구 육성 및 축구 저변 확대, 대한민국 축구 경쟁력 강화 실현에 최적지임을 내세우며 결의대회를 여는 등 총력전에 나섰지만 끝내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제안서에는 ▲행복도시로서 국가균형발전의 상징 도시 ▲사통팔달의 교통망 보유 등 뛰어난 접근성 ▲국가 차원의 지속적인 투자·육성에 따른 괄목할 만한 도시 성장세 ▲출산율 1위, 평균연령 최저 등 젊은 도시 ▲지속적인 인구유입및 건실한 재정자립도 등이 강점으로 담겼다.

충청권에서는 천안시가 2차 심사를 통과하며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천안은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뛰어난 접근성과 교육 쇼핑 문화 교통 등 안정된 정주환경, 부지개발 용이성 등 핵심적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파주 축구종합센터(NFC)의 뒤를 잇는 새로운 축구종합센터(제2NFC)는 33만㎡ 규모로 국가대표 및 지도자 등을 훈련·교육할 수 있는 전문시설, 시민생활체육시설 등 다목적 체육시설로 조성된다.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을 비롯해 천연잔디구장(10면), 인조잔디구장(2면), 풋살구장(4면), 테니스장, 족구장 등 실외시설과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수영장, 축구과학센터 등 실내시설이 들어선다. 또 선수 3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숙소, 식당, 휴게실과 직원 200여 명이 상근할 수 있는 사무동도 갖춘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01년 건립된 파주 NFC가 각급 대표팀 훈련뿐 아니라 지도자와 심판 교육 장소로 빈번히 이용되면서 포화 상태에 다다랐다고 판단해 제2의 NFC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1500억원(국비 500억원·축구협회 500억원·지자체 500억원)을 들여 2021년 2월 착공, 2023년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선정위원회는 4월까지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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