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름2중 신설' 이번엔 통과할까..'시험대'
세종시 '아름2중 신설' 이번엔 통과할까..'시험대'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3.1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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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교 신설'에서 '아름중 증축'으로 선회, 교육부 중투심사 예정
'아름중 증축'이 추진되는 아름동 M9부지 위치도,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 아름2중 신설이 당초 '분교 신설'에서 '아름중 증축'으로 선회해 추진된다.

15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제출한 아름중학교 증축 사업계획서가 내달 17~19일 교육부의 2019년 정기 중앙투자심사(이하 중투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그간 아름2중 신설안이 타 시도와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중투심사 문턱에서 세번이나 탈락함에 따라, '분교 신설'을 포기하고 '아름중 증축'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증축은 기존 신설을 추진했던 '아름동 M9블록' 부지에 추진된다. 중투를 통과할 경우 오는 2021년 3월부터 15학급(375명)을 추가로 배치할 수 있게 된다. 교실과 급식실, 강당 등 신설과 비슷한 설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설안 25학급(606명)보다는 대폭 규모가 줄어들게 됐다.

시교육청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른 초등학생의 상위학교 진급과 인근 아파트 추가 입주를 고려할 경우 오는 2022년부터 학생수용률이 100%를 넘어서 학생배치가 불가능하다"는 논리로 교육부를 설득할 계획이다.

현재 아름동 인근 중학교는 과밀학급으로 시설규모 대비 학생수가 지나치게 많아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학교 신설 또는 증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 아름중(당초 30학급→증축 48학급, 현39학급)과 도담중(당초 24학급→증축 39학급, 현30학급)의 경우 증축을 통해 교실을 추가로 확보했지만, 급식실과 특별실이 부족하고 운동장 면적이 좁아 체육수업이 어려워지는 등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시교육청 중기수용계획(2018~2023년)에 따르면 세종시는 현재 중학생수 보다 초등학교 저학년과 미취학아동 비율이 높아, 향후 초등학생들이 중학생으로 진급할 때인 2022년부터는 중학생 수용률이 포화상태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름2중 신설은 지난 선거 당시 최교진 교육감의 공약이기도 하다.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은 지난해 제53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과 올해 제55회 임시회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을 통해 아름동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조속한 학교 설립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번 증축안이 학교 과밀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지 교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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