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진·강준현 부시장 스펙...총선에서 통할까
이강진·강준현 부시장 스펙...총선에서 통할까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9.03.15 09:14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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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구 예상되는 세종시, 민주당 치열한 경합 속에 이완구 전 국무총리 거취 관심
이영선, 이종승, 송아영, 조관식 등 여야 출마 예상자에 김중로 의원 미리 터 잡아
민주당은 차기 총선에서 세종지역 인물 홍수 속에 전,현직 세종시 정무 부시장 2명에다 시민운동가 등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강진 현 정무시장, 이종승 전 세종시 장애인 체육회 사무처장, 강준현 전 정무부시장, 이영선 변호사, 김수현 세종참여자치연대 사무국장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세종시 정치 지형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인구 32만을 넘어선 세종시에 지역구의 분구(分區)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민주당 우위의 상황 속에 누가 금배지를 달 것인가 하는 문제다.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현재의 상황을 가정하면 분구는 되고 여전히 민주당 우위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할 수 있다. 물론 정치는 생물이라 ‘아직’, 또는 ‘현재’라는 단서가 들어간 분석이다.

우선 세종시 지역구의 분구는 확실하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연동제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하는 여야 4당이 내세운 지역구 225석을 기준하더라도 인구 상한이 30만 7백13명으로 분구가 되어야 한다. 자유한국당이 내세운 지역구 270석이라면 세종시는 분구는 더 확실해질 수밖에 없다. 현행법대로라도 분구조건은 충족된다.

2월말 기준 세종시 인구는 32만5천 3백42명, 매월 3천명정도 증가하고 있어 연말까지는 35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구의 기준을 크게 넘어서는 숫자다.

이래저래 분구가 확실하다면 어떤 형태로 나눠질까도 관심거리다. 세종시가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지역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신도시 일부와 구도심을 한데 묶는 형태가 될 공산이 크다. 또, 그렇게 되어야 바람직한 모양이 된다.

신·구도시로 나눌 경우 지역 간 갈등을 키울 위험이 있는데다가 위화감 조성으로 상생하는 세종시 목표 달성이 어렵다. 또 행복도시 건설 목적인 지역 간 균형개발이 세종시 자체적으로도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외부 비판도 들을 수 있다. 신·구도시로 분구는 생각은 할 수 있지만 실현은 불가능한 안이다.

그렇다면 동서냐 남북이냐 하는 문제가 남는다. 인구분포, 지역 형태를 볼 때 남북으로 나누는 것이 효과적이다. 행복도시 2,3,4 생활권과 금남, 장군, 연동, 부강을 남쪽 지역구로 하고 행복도시 북쪽지역과 조치원읍, 전의, 전동, 소정면 등을 하나의 지역구로 묶을 수 있다.

유력한 국회의원 후보로 누가 거론될까.

민주당 쪽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물을 살펴보자. 이미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 총선과정에서 ‘마지막’이라는 말을 여러 번 사용한데다가 최근에도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강진 현 세종시 정무부시장, 강준현 전 정무부시장 등이 이 대표의 빈자리와 새롭게 만들어지는 지역구를 준비하고 있다. 이럴 경우 이 부시장이 북쪽, 강 전부시장은 고향 금남면이 있는 남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야권에서는 바른미래당 비례대표인 김중로 의원이 일찌감치 터를 잡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완구 전 총리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중로 의원,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위원장, 이완구 전 총리, 조관심 상임부회장, 유용철 전 시당위원장

여기에 북쪽에는 조치원읍에서 줄 곧 생활해온 이종승 전 세종시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이 도전의사를 밝혔고 남쪽에는 역시 금남 출신인 이영선 변호사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유력한 출마 후보자로서 4명이 부각되고 있으며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를 이끌어 온 김수현 전 사무처장도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현재로서는 새로운 인물이 없다. 다만 정치 재개를 선언한 이완구 전 국무총리 변수가 있다. 세종시 출마를 통해 정치적인 입지를 넓혀갈 수도 있고 비어있는 천안을 선택할 수 도 있다. 줄곧 출마를 준비해온 조관식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상임 부회장, 송아영 현 시당위원장, 유용철 전 세종시당 위원장 등이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코레일 감사 임기를 마친 박종준 전 시당위원장도 출마 예상자에 포함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김중로 현 국회의원이 비례대표에서 지역구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금남면으로 일찌감치 이사를 하고 바른미래당 세종시당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의정 활동을 보도 자료를 배포하고 지역 기자들도 꾸준히 만나 교감을 하고 있다.

내년 4월 15일로 예정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세종시로서는 정치적인 변화를 통해 새로운 지형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중심 지역정치의 무게 중심이 향후 정국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새 판으로 짜여질 수 있다. 민주당의 수성이냐 야당의 창업이냐와 분구를 통한 정치 신인 등장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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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 2019-03-20 13:46:04
진정으로 일할후보 토박이후보 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새종 2019-03-15 13:32:01
우물안 개구리는 안됨 토박이 인물이 있긴 한가?
우눌안 개구리가 되면 안됨
능력있는 후보가 필요함
과거가 아닌 미래가 중요

아무게 2019-03-15 13:29:32
세종인구 34만중 순수 구도심 시민은 채 10만도 안된다는 사실...

원주민 2019-03-15 13:28:00
이 사람들이 무슨 자격으로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로 거론되는지 알수가 없어요.

시민 2019-03-15 11:16:02
연기군 시절부터 세종시 되기까지 진정 고향을위해 열심히하신 그런후보가 되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