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고 학생들, '100년 전 그날의 첫 함성' 되새겼다
세종고 학생들, '100년 전 그날의 첫 함성' 되새겼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3.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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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세종시 첫 3·1 운동인 '전의 만세 운동' 홍보
세종 지역 독립운동가의 독립 유공자 지정 촉구 결의

세종고(교장 장영훈) 학생들이 세종시의 첫 3·1운동 시작일인 13일 100년전 그날의 함성을 되새겼다.

세종고 역사 자율동아리인 ‘세종 지역사 연구 모임(이하 세역모)’과 ‘역사랑 문화랑’ 학생들은 이날 오전 8시 학교 정문 앞에서 ‘3·1 운동 100주년 기념 세종시 만세 운동 홍보 행사’를 열었다.

충청권에서 가장 활발한 만세운동으로 기록됐던 세종 지역의 3·1 운동을 널리 알리고, 3·1 운동에 적극 참여했지만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의 유공자 지정을 촉구하기 위한 자리였다.

100년전 3월 13일은 세종 지역에서 첫 3·1운동이 시작됐던 '전의만세운동'이 일어난 날로, 이수욱 열사의 주도로 일제침략에 항거해 전의장터 한복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독립만세운동이다.

학생들은 아침 등교시간에 맞춰 세종고 음악 동아리인 ‘여민락’ 학생들의 공연을 시작으로 세종시 첫 3·1 운동 홍보를 펼치며 간식 나눔 행사를 벌였다. 행사에는 전교생과 교직원을 비롯해 학부모들, 최교진 교육감 및 시교육청 직원 등 900여 명이 참여했다.

등교를 하는 학생들은 ‘세종시 3·1 운동 홍보 문구 게시판 꾸미기’에도 참여해 선열들의 독립 정신을 되새겼다.

세종고 역사동아리 세역모 김혁준 학생(2학년)은 "비록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지만 세종시 3·1 운동은 충청권을 대표하는 연합 횃불 만세 운동이었다"며 "자랑스러운 지역의 역사를 홍보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역모는 세종시청에서 주관하는 ‘세종시 3·1 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의 미래분과 위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재현 행사’에서 세종시 대표로 독립선언서 낭독, 횃불 봉송 행사 등에 참여한 바 있다.

장영훈 교장은 “세종시 지역의 3·1 운동은 당시 언론에서도 주목할 정도로 그 시위의 규모와 참여도가 상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의 3·1 운동을 이끈 독립운동가분들 중 재판결과 등 공식 자료가 있음에도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분들이 있어 안타깝다”며 세종고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세종고는 올해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백일장 대회 ▲학급별 홍보 칠판 제작하기 ▲독립유공자 지정 촉구를 위한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역사의식을 함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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