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무료급식소 '밥드림', 새 보금자리로 이전
세종시 무료급식소 '밥드림', 새 보금자리로 이전
  • 한오희 기자
  • 승인 2019.03.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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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읍 대한노인회관에서 1004마트 맞은편 상가 건물로 이사
세종시 무료급식소 '밥드림'이 오는 16일부터 1004마트 맞은편 상가 건물에서 무료급식을 실시한다. 사진은 자원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소외된 이웃들에게 무료급식을 펼쳐오며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 왔던 세종시무료급식소 '밥드림'(이사장 이강화)이 새 보금자리로 이전한다.

밥드림은 최근 기존 급식 장소였던 조치원읍 대한노인회관에서 1004마트 맞은편 상가 건물로 이사하고, 오는 16일부터 새롭게 급식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마땅한 장소가 없어 이곳저곳을 전전하던 시련을 딛고 비로소 안정적으로 행복을 전파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09년 조치원역 인근에서 무료급식을 시작한 '밥드림'은 독거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층, 노숙자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식사를 제공해 왔다. 매주 3회씩(화·수·토) 실시하는 무료급식에는 연간 3만여명이 이용했고, 지역 각계각층에서도 봉사에 참여해 온정을 전하는 등 지역 대표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해 왔다.

하지만 세종시가 급식소로 활용하던 곳에 주차장을 조성하게 되면서 대한노인회관으로 자리를 옮겼고, 최근 대한노인회관마저 리모델링이 필요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이전을 결정했다.

11일 밥드림에는 이사를 도우려는 자원봉사자 학생들로 가득했다. 새 보금자리로 이사하는 밥드림의 설레는 마음이 전해지면서 학생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핀 모습이었다. 한 자원봉사학생은 "학생들 사이에서 밥드림을 모르는 아이들은 거의 없다"며 "오랜 기간 알던 밥드림의 이사를 도울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 어르신은 “그간 밥드림이 어려움을 딛고 꿋꿋이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며 “가까운 곳에 무료급식소가 들어온다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밥드림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각 기관단체장을 초청해 개관식 행사도 갖는다. 자원봉사자와 풍물단, 가수 등이 참여해 자원봉사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무료급식소 '밥드림' 이전 장소 (출처=카카오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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