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A형간염 환자 10배 급증 '주의보 발령'
세종시 A형간염 환자 10배 급증 '주의보 발령'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3.10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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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내 32명 감염, 10만 명당 발생률 10.77명 전국 평균 2.41명 훌쩍 넘어서
시, 상세 역학조사 및 예방 홍보활동 강화..개인위생수칙 준수 및 예방 접종 당부
A형간염 전파경로, 자료=질병관리본부

최근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을 중심으로 A형간염이 증가세에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0일 세종시에 따르면, 올 들어 충청권 A형간염 10만 명당 발생률이 전국 평균(2.41)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대전이 17.98명으로 가장 높고, 세종 10.77명, 충남 5.14명, 충북 4.88명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올해 세종시 내 A형간염 환자 수는 지난 8일 기준 32명으로, 전년도 동기간 대비 1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발생 연령대는 30~40대에서 78%가 집중되고 있다.

A형간염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에 있는 바이러스를 섭취할 때 감염되며, 15~50일(평균 28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A형간염 증상, 자료=질병관리본부

증상은 발열과 식욕감퇴, 구역 및 구토, 암갈색 소변 등과 함께 약 10%에서 황달이 발생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70% 이상 황달이 동반되며, 치사율은 0.1~0.3%로 낮은 수준이다.

시는 역학조사 항목을 늘려 상세조사를 지속 실시하는 한편, A형간염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인 A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날 음식이나 씻지 않은 과일, 오래된 어패류를 섭취를 삼가야 한다"며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예방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형간염 예방법, 자료=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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