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시민단체, 세계여성의날.."성평등이 민주주의 완성"
세종 시민단체, 세계여성의날.."성평등이 민주주의 완성"
  • 한오희 기자
  • 승인 2019.03.08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YWCA 등 12개 시민단체 세종호수공원에서 ‘제1회 세종 3·8 세계여성의날’ 기념행사
세종YWCA 등 12개 시민단체들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세종호수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제1회 세종 3·8 세계여성의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세종시 시민단체들이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성평등민주주의'를 외쳤다.

세종YWCA 등 12개 시민단체들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세종호수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제1회 세종 3·8 세계여성의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들은 여성 선언문을 통해 "세종의 여성들은 111년 전 빵과 장미를 들고 여성의 노동권과 참정권을 외치던 그 함성을 기억하고 세종에서 성평등민주주의를 완성하고자 모였다"며 "우리가 바라는 사회, 우리가 바라는 민주주의는 여성과 사회적 소수자들이 배제되거나 차별받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모든 여성들이 동등한 주권자로 구호가 아닌 일상에서의 민주주의의 실현을 원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민주주의는 성평등 관점에서 재정의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스로 주체가 되어 성별, 성적 지향, 세대, 지역, 계층 관계없이 의제를 발굴하고 행동하는 세종의 민주주의를 완성할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에 함께 하는 여성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세종YWCA 등 12개 시민단체들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세종호수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제1회 세종 3·8 세계여성의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그러면서 "미투운동 1년, 촛불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요구했던 여성들은 ‘말하기’를 통해 오랜 방관과 묵인의 폭력구조를 폭로하고 변화와 성찰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 여성들에게 촛불 혁명은 부패한 정권을 교체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여성의 삶을 억압하는 가부장적 사회의 성차별적 구조를 바꿔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불법 촬영물 근절 대책 마련 및 낙태죄 폐지 ▲ 미투 가해자 엄정 처벌 및 미투법 제도 개선과 관련 예산 확보 ▲학내 성폭력 전수 조사 및 교사에 대상 교육, 사립학교법 개정 ▲여성의 정치 대표성 확대 ▲성별 임금격차 해소 및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종YWCA, 세종YWCA성인권상담센터, 세종여성새로일하기센터, 전교조 세종지회, 정의당 세종시당(준) 여성위원회, 사)세종참교육학부모회, 세종YMCA, 세종환경운동연합,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사)세종여성 등 모두 12개 단체가 참여했다.

한편, 세계여성의날은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유엔에서 정한 기념일로,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이 계기가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