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연아 나온다" 세종시, 실내빙상장 건립 확정
"제2의 김연아 나온다" 세종시, 실내빙상장 건립 확정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3.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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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생활권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 사업'선정
동계스포츠 불모지 세종시 한 단계 도약 계기 마련 기대
동계스포츠 불모지로 꼽혔던 세종시가 실내빙상장 유치에 성공해 제2의 김연아·최민정을 육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김연아 홈페이지 화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공원에 '실내빙상장' 건립이 최종 확정됐다. 동계스포츠 불모지로 꼽혔던 세종시가 한 단계 도약해 제2의 김연아·최민정을 육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세종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생활체육시설 확충 공모 사업에서 시가 제출한 '생활권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동계종목 특화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실내빙상장은 중앙공원 1단계 구역(연기면 세종리 548-121번지 일원)에 오는 2021년까지 조성된다. 공모 선정으로 지원받는 국민체육진흥기금 40억 원에다 시비 120억 원을 더해 총 160억 원이 투입된다.

빙상장은 지하2층, 지상1층 연면적 4,500㎡ 규모로 조성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국제규격(61×30m)에 맞는 아이스링크장을 설치해 아이스하키, 쇼트트랙·스피드 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다양한 경기를 모두 소화할 수 있게 했으며, 선수대기실, 대여 및 보관실 등 각종 부대시설도 함께 조성한다.

세종시는 중앙공원 1단계 구역 장남들광장 위편(4,000㎡)에 실내 빙상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사진 붉은색 사각형이 빙상장 건립 위치
세종시는 중앙공원 1단계 구역 장남들광장 위편(4,000㎡)에 실내 빙상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사진 붉은색 사각형이 빙상장 건립 위치

아울러 전국 최초 장애인형 빙상장으로 조성해 샤워·타워실, 수중운동실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고 장애인이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BF(Barrier Free) 인증 기준에 맞게 건립할 예정이다.

젊은 도시 세종의 특성을 반영해 빙상 꿈나무들을 위한 다양한 유소년 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될 전망이다.

빙상장 건립은 이춘희 시장의 공약사업에 포함될 정도로 시의 역점사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앞서 비슷한 공모사업에서 두 차례(2015년) 고배를 맛봤던 시는 ‘삼수’ 끝에 스포츠 문화인프라 확충에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도 빙상장 유치에 성공하면서 중앙공원은 각종 체육시설이 집약된 문화·스포츠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공원 1단계 구역 '복합체육시설'에는 축구장을 비롯해 야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풋살장, RC경기장, 게이트볼장, 파크골프장 등 다양한 시설이 배치된다.

이춘희 시장은 “실내 빙상장 건립으로 시민들이 여가생활이 획기적으로 전환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젊은 도시에 걸맞게 빙상 꿈나무들도 적극적으로 육성해 세종에서도 제2의 김연아, 제2의 최민정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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