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은 전 시의원, "세종보는 4대강 사업과는 무관"
진영은 전 시의원, "세종보는 4대강 사업과는 무관"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9.03.04 10: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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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군 의장 당시 공청회 참석, "행복도시 기본계획에 들어가 있는 사업"
"가동보로 만들어져 물을 뺀 다음 환경변화 지켜본 뒤 철거여부 결정해야"
진영은 전 세종시의원은 세종보는 4대강 사업이 없었더라도 건설됐을 것이라며 좀 더 지켜본 수 철거여부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자료사진
진영은 전 세종시의원은 세종보는 4대강 사업이 없었더라도 건설됐을 것이라며 좀 더 지켜본 수 철거여부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자료사진

“세종보는 4대강 사업과는 전혀 상관없이 만들어진 겁니다. 물을 자유롭게 빼고 막을 수 있는 가동보(可動洑)인데 좀 더 두고 본 후에 폐지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행복도시 건설 초기 충남 연기군의회 의장으로 공청회 등에 참석, 지역 여론을 전달했던 진영은 전 세종시의원(70)은 세종보 철거 여론에 대해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함을 강조하면서 “물 흐름에 지장이 없다면 구태여 철거를 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진 전의원은 4일 전화 통화에서 “환경은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할 수 있는 것”이라며 “무조건 철거보다는 면밀하게 관찰해보고 그 때가서 판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종시에서 호수공원에 물을 끌어들이기 위한 양화취수장을 보완해야 하고, 세종보가 개·폐가 자유로운 가동식(可動式)이라는 점, 그리고 행복도시 건설 기본 계획에 따라 만들어졌고 보행교 경관 등을 들어 철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전의원은 기억을 더듬으면서 “4대강 사업과는 상관없이 세종보 건설이 이뤄지다가 MB 정부 들어 4대강에 손대면서 행복청에서 자연스럽게 국토교통부로 업무가 넘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며 “당초에는 현재 세종보보다 높았지만 상류지역에 생태계 지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으로 계획보다 낮추어졌다”고 저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그는 “철거에 무조건 반대하는 게 아니다”라며 “지금 현재 담수량은 제로가 된 만큼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를 면밀히 살펴본 뒤 철거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전의원은 제5대 연기군의회 후반기 의장, 6대 연기군의원, 세종시 초대 시의원 및 세종시 출범준비 특별위원장 등을 지냈다.

한편, 세종보는 노무현 정부에 건설계획을 수립, 2011년 1,864억원의 사업비로 높이 4m, 폭 369m 규모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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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2019-03-05 19:12:49
아주 옳으신 말씀입니다.
쌍수 들어 동의 합니다.

ㅅㄱㅇㅃ 2019-03-05 14:56:26
왜 세종시는 미세먼지가 더욱 심한가요?
대책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