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력, 지역실정 등에 강점이 있죠"
"추진력, 지역실정 등에 강점이 있죠"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2.02.08 16:07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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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장예비후보인터뷰]강용식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강용식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는 "세종시는 시작에서 부터 원안 사수까지 시종일관 투쟁해왔다" 며 추진력과 지역 실정을 잘 아는 자신이 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 건강하지. 어설픈 젊은이 보다 백배 낫지. 지금도 하루 두세 시간 씩 강의는 거뜬히 하지.”

민주통합당 세종시장을 목표로 달리는 강용식 예비후보는 조치원 자신의 사무실에서 “건강 어떠시냐”고 묻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게 아니냐”고 되물었다. 8일 오전 11시, 이날도 학교 졸업식 참석 등 빼곡한 일정 속에 잠시 짬을 내어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며칠 전 기자들과 만남에서 추진력, 대인관계, 지역실정 등 시장으로서 적격인데 단지 나이가 걸린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왜 나인가’를 먼저 설명했다.

“저는 행정도시 제안을 하고 10여 년 간 이것을 지킨 사람입니다. 위헌 판결이 나서 중단이 되기도 했고 수정안이 나와서 늦어지는 등 정말 안타까운 일이 많았습니다. 원안 고수도 신행정수도 추진위원 중 유일하게 주장했었고 그게 관철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열정을 가지고 일을 했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이번 시장은 임기 2년입니다. 누구든 당선되면 2년 후 선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또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제가 2년의 시장을 맡아서 후임에게 잘 넘겨줘야 세종시가 올바르게 정착을 하게 된다는 겁니다. 그게 출마 이유입니다.”

임기 2년 시장이 재임기간 중 선거운동만 하면 세종시 밑그림이 잘못된다는 말이었다. 요컨대 징검다리가 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특히, 임기동안 행정에만 전념할 수 있어 행복도시 밑그림 완성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얘기로 들렸다. 이후 이어진 대담에 그는 자신만의 논리로 정확하게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 출마 이유는 분명하게 말씀하셨는데 본인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는지요.
“세종시 제안자이자 수호자입니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와 저와의 만남에서 세종시의 시작이었습니다. 신행정 수도를 제안했었고 그게 받아들여졌습니다. 제안자였죠. 이후 위헌판결, 수정안 제출 등 흔들릴 때마다 저는 원안 고수로 맞서 그것을 지켜냈습니다. 그만큼 세종시에는 저의 꿈과 땀이 담겨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짧은 임기동안 선거운동만 하는 그런 시장을 두고 볼 수 없는 겁니다.”

- 최근 민주당 일각에서 특정 후보 전략 공천설이 불거져 나왔는데요.
“민주통합당의 정신은 ‘국민 경선’입니다. 그걸 통해 후보가 확정되어야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선관위 주관아래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한 공천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강 예비후보는 전략 공천과 관련, 자신의 입장을 부연(敷衍)했다. 그 대상이 경쟁자인 이춘희 예비후보로 보면서 전북 고창이 고향인 점을 감안, “정말 그분을 위한다면 전북 고창에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세종시 청사 위치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습니다. 의견을 말씀해주시죠.
“현재 세종시 청사 관련 문제는 나름대로 연구, 분석 중입니다. 다만, 확실한 건 조치원을 경제 특구로 만들어 신도시 건설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편입된 공주 장기와 의당, 청원군 부용면도 신도시 못지않게 발전시키는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 지지층은 어떻게 되나요.
“40대 이상 중장년층 중심으로 청년층에서도 저의 이러한 생각에 공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좀 전에 추진력과 인적 네트워크를 말씀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게 있나요.
“한밭대 총장 재직 당시 특별법 제정까지 이끌어 내면서 국립 한밭대를 이전했습니다. 예산확보는 ‘추진력’이 있어야 되는 게 아닙니까. 또, 세종시 건설을 추진하면서 대통령과 장관, 외국 인사 등 다양한 분들을 접촉하면서 혼신의 힘을 기울인 게 ‘열정’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계와 학계, 그리고 재계에 많은 인맥을 구성한 게 ‘인적네트워크’입니다. 제가 세종시장이 되면 그 능력을 다 발휘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선거 도우미들과 '화이팅'을 외치는 강 예비후보
- 대표적인 공약을 설명해주시죠.
“우선 완전한 행정 수도 건설 여건 조성을 해야 합니다. 통일 한국을 대비한 행정 수도를 완성하고 향후 청와대, 국회도 이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게 저의 공약입니다. 두 번째는 가칭 ‘세종 디즈니랜드 유치’입니다. 공동화 현상이 우려되는 조치원, 전의, 전동, 서면 일대에 세계적인 놀이 공원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세종시와 제주도, 서울로 이어지는 관광벨트가 구축됩니다.”

강 예비후보는 인터뷰 말미에 글로 옮길 수 없는 자신만의 세종시 구상을 밝혔다. 건축학을 전공한 사람의 눈에만 비칠 수 있는 그런 사안이었다. 궁극적으로는 세종시가 자신이 애초에 구상했던 것처럼 수도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선거 도우미들에게 필자를 ‘대학교 후배’라고 소개하는 말이 정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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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2012-02-08 17:03:46
민주통합당이 이겨야 한다는 건 기정 사실입니다. 다만 누가 되어야 하는 게 관심사이죠. 전략공천이든 국민경선이든 빨리 후보가 결정되어여 합니다. 잘 알아서 하세요.

김정희 2012-02-09 09:06:05
총장님 열정은 지금도대단하시군요
열심히하셔서 꼭성공하세요

신만섭 2012-02-09 10:11:49
열정과 경륜을 겸비하신 총장님의 세종시 사랑을 잘 알고 있습니다.
꼭 성공하셔서 세종시를 자랑스런 명품도시, 세계 최고의 세종시로 만들어 주세요!!!
강용식 총장님 화이팅!!!!

맏며느리 2012-02-09 13:10:46
사람들은 말없이도 누가 진정한지 안다.
명절이면 서울에서 고급차에 밍크코트에 번쩍번쩍 장신구 달고
오는 둘째 며느리.
선물 나눠주며 교언영색으로 친척들 환심사고 있을때,
부뚜막에서 찬 준비하고 아궁이에 불지피는 맏며느리의 존재감은 없다.
그러나 한발짝 멀리서 보는 이웃들은 다 알고 있다
시부모 편챦으실때 머리를 잘라 탕약을 끓이던 사람은 맏며느리였슴을,
오늘도 종가집을 지키는 이는 오롯이 자기 일을 하는 맏며느리뿐임을.
속이지말라

비룡소 2012-02-14 09:31:08
열정과경륜을겸비하신총장님제자로써꼭당선되시길기원드리오며
약속하신2년동안세종시를반석위에올려놓으시고멋지게마무리하시었으면바램입니다
총장님...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