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기자전거 구입 보조금 쏜다..'전국 최초'
세종시, 전기자전거 구입 보조금 쏜다..'전국 최초'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2.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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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30만 원씩 총 300대 …28일부터 신청·접수

세종시가 전국 최초로 전기자전거 구입 시 보조금을 지원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전기자전거 보급을 통해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1인당 30만원씩 총 300명에게 보조금을 지급한다. 단, 1년 이상 세종시에 주소를 둔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신청은 오는 28일부터 3월 16일까지 시청 홈페이지(www.sejong.go.kr) 에서 할 수 있다.

시는 전자 추첨을 통해서 예비후보자를 선정하고, 이들에 한해 서류를 제출받아 빠르면 4월 말경 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서류 검토를 거처 최종 보조금대상자로 선정됐을 경우, 5월부터는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 세종시 관내 자전거판매점에서 구입해야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보조금이 지원되는 전기자전거는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는 자전거도로 통행이 가능한 전기자전거로, 2월 기준 총 78개 기종이다. 자전거행복나눔 홈페이지(www.bike.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작년 3월부터 일정 요건을 갖춘 전기자전거의 자전거도로 이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생활교통수단으로서 전기자전거의 이용률을 높이고자 추진된다.

유럽 등은 자전거의 교통분담률을 높이기 위해 전기자전거 구입 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보조금 지급 사례가 아직까지 전무한 실정이다.

보조금 지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 공고를 참고하거나 시청 도로과(☎ 044-300-5134)로 문의하면 된다.

김보현 시 도로과장은 “전기자전거가 기존 자전거에 비해서 힘이 덜 들어 여성과 노인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자전거가 출퇴근 등 생활형 교통수단으로 많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올해부터 공공자전거 어울링에도 전국 최초로 ‘전기자전거’를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시의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예산 삭감으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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