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도로 위 등장한 첨단 BRT전용 '전기 굴절버스'
세종시 도로 위 등장한 첨단 BRT전용 '전기 굴절버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2.2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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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통공사, 20일 내부 순환 BRT 도로에서 테스트 운행
세종시 '친환경 대용량 BRT 차량'으로 현대자동차의 전기 굴절버스 '일렉시티'가 확정됐다. 사진=세종교통공사 제공
세종시가 도입을 앞두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전기 굴절버스 '일렉시티'. 사진=세종교통공사 제공

세종시가 올해 말 도입·운행할 '친환경 대용량 BRT 차량' 전기·굴절버스가 세종시 도로위에 등장했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20일 오후 구매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일렉시티'를 시험 운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운행 구간은 1생활권 어진동~2생활권~3생활권 시청~4생활권 국책연구단지~5생활권~6생활권 등으로 이어지는 ‘내부 순환 BRT 도로’. 첫 상용 도입인 만큼 굴절버스가 세종시 교통체계에 맞는지 점검하는 테스트 차원의 운행이었다.

차량 2량을 연결한 버스는 운행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90도 회전은 물론 최대 시속 80km 이상의 속도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자랑했다. 승차인원은 좌석 47석에 입석 28석 등 최대 75석으로, 출·퇴근 시간대에는 최대 90명까지 탑승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전기 굴절버스 '일렉시티' 내부 모습. 사진=세종교통공사 제공

'일렉시티'는 앞서 세종시가 시범 운행했던 100인승 바이모달트램과 비슷한 유형이지만, 디젤엔진 대신 친환경 '전기엔진'이 장착된 게 특징이다.

각종 최첨단 사양도 보유하고 있다. 차선이탈경고시스템, 주변 시야감지장치, 전방장애물경고시스템, 도어끼임 방지, 개문발차 방지 등의 안전장치를 갖춰 안정성을 대폭 높였으며, LCD모니터 등의 편의시설도 장착했다. 출입문은 3개를 갖춰 승하차 편의를 높였으며, 저상버스로 설계되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탑승에도 문제가 없게 했다.

다만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가 200km에 불과한 점, 신교통형 BRT정류장과 차량 문의 위치가 일치하지 않는 점 등 일부 문제점도 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올해 전기·굴절버스 4대를 우선 공급할 예정으로, 가격은 대당 8억 9천만원이다. 공사는 조만간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12월 시범 운행 전까지 문제점을 보완한 후 내년 1월 정식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굴절버스는 올해 4대를 시작으로 오는 2021년까지 매년 4대씩 총 12대가 도입된다. 차량 구입비가 당초 산정했던 금액보다 대폭 낮아져, 공사는 예비차량을 1~2대 가량 추가 구입하고, 나머지 금액은 충전시설 등 인프라 확충에 투입할 예정이다.

일렉시티는 저상버스로 설계되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탑승에도 문제가 없게 했다. 사진=세종교통공사 제공
세종도시교통공사 고칠진 사장이 친환경 전기 굴절버스 '일렉시티'를 시승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교통공사 제공
세종시가 도입을 앞두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전기 굴절버스 '일렉시티'. 사진=세종교통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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