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으로 뭉쳐진 이상국가 실현 목표
도덕으로 뭉쳐진 이상국가 실현 목표
  • 임청산
  • 승인 2013.02.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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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 '사서오경'...인의예지신 바탕 도덕적 자리 향양

 
최근 인문학의 열풍으로 동양고전+동양사상이나, 서양문학+서양철학, 혹은 동서양의 문화예술+과학기술 등을 갈급하고 있다. 세계는 아시아(황하, 인도)+중동(애급, 아랍)+유럽(희랍, 로마)의 6대 고대문명권으로 발달해왔다. 또한 세계는 동양(유교)+서양(기독교)+중동(회교)의 3대 종교문화권으로 발전하였다. 그리고 세계는 동양(한문자)+중동(아랍문자)+서양(로마문자)의 3대 문자생활권으로 변천되어왔다.

동아시아의 중심 국가는 황하문명권+유교문화권+한문자생활권으로 지배해왔다. 특히, 한중일(韓中日) 3개국은 동양적 윤리+도덕+철학+사상+역사+문화+전통+민속+예술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 동양3국은 유교의 경전인 <사서오경(四書五經)>속에 나타난 윤리도덕+철학사상+역사문화+정경생활+교육교훈 등이 현재까지도 융통합적으로 수용되어 있다. 유교가 체화된 동양의 한국인이라면, 어떤 고전명작을 독파해야 할까.

유교(儒敎)는 중국의 춘추시대(BC 770~403) 말기에 공자(孔子, BC 500-550)가 체계화한 사상인 유학이다. 종교적 관점에서 부처님의 가르침(불교, 佛敎)+예수님의 가르침(기독교, 基督敎)처럼, 공자님의 가르침(공교, 孔敎)이라고도 일컫는다. 신에 대한 믿음에 기초한 종교라기보다는 실천 윤리적인 유사 종교이다. 유교는 기원전 6세기경 공자의 가르침에 기초하지만, 공자는 선지자라기보다는 인류의 스승이었다.

유교는 중국의 요ㆍ순ㆍ우ㆍ탕ㆍ문ㆍ무ㆍ주공의 도를 집대성한 공자의 교학을 일컫는다. 즉, 중국 고유의 사상을 종합하여 수기치인(修己治人)+효제충신(孝悌忠信)으로 자신을 수양하고 천하를 이상세계로 다스리는 실용적 학문이고 일상생활의 실천적 도덕이다. 따라서 유교의 목적은 인(仁)으로써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이루고, 군자(君子)로서 이상적인 세계+자연과의 조화를 이루고자 한다. 또한 유교의 기본 가르침은 <4서5경(四書五經)>의 핵심 사상인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바탕으로 각 사람이 도덕적 자질을 함양하고 이상적 국가를 실현하는데 있다.

유교의 핵심 경전인 <4서(四書)>는 송나라(960-1279) 시대에 성리학이 정립되어 증자⟶자사⟶맹자와 같은 공자의 제자들이 쓴 <논어+대학+중용+맹자>를 가리킨다. <4서> 가운데 으뜸인 <논어(論語)>는 공자의 언행록으로 제자들과의 대화와 문답을 기록하여 유교의 학설과 사상이 녹아있다. 이 경전은 배움(學而)에서 시작하여 하늘의 뜻을 안다(知命)로 끝나는 20편으로 편성된 유교의 사상서이다. 이 경전은 신라+고려+조선 시대에 관민이 열독한 성리학+주자학의 사상과 문화의 이념서로 중시하였다. 또한 <대학(大學)>은 유교의 교리서로 공자의 제자들이 기록한 <예기> 49편중 42편을 주자가 해설 편찬하였다. 이 경전은 경(經)+전(傳)으로 구성되어 공자의 수기치인과 같은 핵심 사상을 3강령+8조목으로 이론화한 공자의 사상집이다.

<중용(中庸)>은 유교의 철학적 개론서로 제자들이 기록한 <예기> 중에서 주자가 해설 편집하였다. 이 경전은 유교 철학서로 하늘이 명한 성(誠)을 따르는 도(道)를 닦는 교(敎)라고 교시한다. 이 경전은 중용(中庸,中和)의 덕과 인간본성인 성(誠)에 대하여 33편으로 설명하고 실천하도록 한다. 그리고 <맹자(孟子)>는 공자의 유교 사상을 확장한 맹자의 정치철학서이다. 그의 왕도정치는 생계보장 정전제(애민복지)+인의예지 교육(오륜행실)+성선설(인성회복) 등으로 민의에 의한 정치적 혁명까지 제시하였다. 이 경전은 조선시대의 통치이념과 지식인들의 교양 필독서였다.

한편, <5경>은 한나라(BC206-AD220) 시대에 경학이 발달하여 <시경+서경+역경>의 <3경>이 성립되었는데, 후에 <예기+춘추>를 추가된 유교의 주요 경전이다. <시경(詩經)>은 공자가 각 지방의 민요 3,000여편 가운데 305편을 선정한 주나라의 고시집이다. 이 경전은 풍(風,민요)+아(雅,궁중가)+송(頌,종묘제악)에다 부(賦)+비(比)+흥(興)의 육의(六義)로 분류하고,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을 160편의 국풍(國風) 등으로 노래하고 있다.

   Chen Xiu Fen, 1998, CHINA, DICACQ
또한 <서경(書經)>은 중국 상고시대의 정치적 상황+사회 변동+문물 제도 등을 사관에 의하여 기록한 정치서로 공자가 편찬하였다. 이 경전은 2제3왕(二帝三王, 요+순⟶우+탕+문무)의 덕치(수신⟶제가⟶평천하)가 훗날 민본주의+삼강오륜의 유교 정치 철학을 정립하였다. 그리고 <주역(周易)>은 주(周)나라의 역(易)인데, 주자가 <역경>이라고 불렀다. 이 경전은 통설로 태극이 변하여 8괘(복희씨)⟶64괘(신농씨)⟶사(문왕)⟶효사(주공)⟶십익(공자)을 붙인 우주론적 역학서이다. 역에는 이간+변역+불역의 자연법칙과 음+양의 이원론 등으로 이루어진 주역의 경문이 점서와 복서로도 연결된다.

<3경>에 추가된 <예기(禮記)>는 중국의 진한 시대에 삼례(예기+주례+의례) 가운데 하나인 유가의 예법서이다. 이 경전은 공자와 그 후학들이 지은 고서를 131편(헌왕)⟶214편(유향)⟶85편(대덕)⟶49편(대성)으로 왕조의 제도와 상복+동작의 규칙+예의 해설+예악의 이론 등을 간추렸다. 또한 <춘추(春秋)>는 기원전 5세기 초에 중국 춘추전국시대 사관(춘추)의 기록을 공자 자신의 역사의식과 가치관에 따라 새롭게 편년체로 정리한 역사서이다. 이 경전은 노나라 12대 242년간(BC.722-BC.481)의 궁중 연대기를 1,800여조의 경문, 1만 6,500자로 기록하였다. 이처럼 동양고전인 <4서5경>은 조선의 국시와는 반하여, 오늘날 중국 공산당의 폐기로 공과 시비가 너무나 컸지만, 필자는 유교의 현대화를 위하여 ‘공자학당’+‘유교방송국’의 개설 운영까지도 주창한다.

   
   
 

임청산, 공주 사범, 충남대 미술학 석사, 대전대 영문학 박사,공주대 문화대학장, 영상예술대학원장, 미국 칼 아츠, 세이카 대학 객원교수,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초대회장, 신문만화 '개구리'(중도일보) 연재, 저서 '일등시민 일등국가', '만화 영상 예술학'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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