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10여명, 고교졸업생 무차별 집단폭행
20대 남성 10여명, 고교졸업생 무차별 집단폭행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2.11 16:52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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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에서 어깨 부딪쳤다는 이유로 무차별 집단 폭행 가해
피해자 두개골 골절 등으로 병원 치료중, 경찰 수사 나서
20대 청년들이 학생 2명을 무차별 집단 폭행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피해자들이 입원한 청주시 소재 모 병원 모습

20대 청년 10여명이 술집에서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 2명을 무차별 집단 폭행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이 출동하자 가해자들은 모두 도주했고, 일부는 연락을 끊고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세종시 모 고교를 지난달 졸업한 A씨(19)와 B씨(19) 등은 지난 4일 새벽 3시 30분경 조치원읍의 모 술집에서 C씨(23)와 D씨(20) 등 일행 10여명으로부터 폭행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폭행은 좁은 통로에서 어깨를 부딪친 게 발단이 됐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A씨는 사건 당일 술집 내 좁은 통로를 지나가다 C씨와 어깨를 부딪쳤다가 C씨와 언쟁이 붙었다. A씨가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C씨는 다짜고짜 욕을 했다고 한다.

상황이 마무리되지 않자 A씨의 친구 B씨가 이들을 말리며 사과의 말을 전했지만 C씨의 욕설은 계속됐다. 이후 B씨는 A씨를 자리로 돌려보낸 뒤 C씨 일행의 테이블까지 가서 20여분간 사과했다는 게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당시 B씨는 C씨 일행과 술잔을 주고받으며 통성명까지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사이 C씨의 또 다른 일행 D씨가 A씨를 술집 밖으로 불러내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A씨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 B씨가 술집 밖으로 나가보자 이미 A씨가 상대방 무리 5~6명에게 폭행 당하고 있었다는 것.

B씨가 폭행을 제지하자, 뒤따라 나온 C씨 일행 4명은 B씨마저 무차별적으로 집단 구타했다.

폭행은 지나가던 행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후에서야 멈췄고, 가해자들은 모두 도주했다. 한 행인은 폭행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신창이가 된 피해자들은 당일 새벽 청주시 모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A씨는 두개골이 골절되고 광대뼈에 금이 가는 등 전치 4주의 진단을 받고 치료중이며, 다발성 타박상 및 염좌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B씨 역시 머리에 피멍이 들고 이마 등에 다발성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는 등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피해자들은 온몸에 상처와 멍이 가득한 상태로, 통증으로 식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구타 후유증으로 불안, 불면, 우울증상 등을 보여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당시 일방적으로 맞기만 해 상대방이 왜 때렸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의식을 잠깐 잃었을 정도로 심하게 폭행당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일방적으로 집단 구타했는데, 가해자들이 사건을 쌍방폭행으로 몰고 가려 하고 있다"며 분개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가해자들은 '피해자들이 다른 아이들과 싸우는 것을 말렸다'거나 '물건을 집어던지고 욕을 해 때렸다'고 주장하는 등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펴고 있다는 게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 가해자들은 "사과하고 싶다"는 취지의 문자를 피해자들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B씨 보호자들은 "10여명이 돌아가면서 약자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을 가한 것은 죄질이 악랄해 강력 처벌해야 한다"면서 "끝까지 조사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특히 "아이들을 피투성이로 만들어 놓은 가해자들이 이제 와서 쌍방폭행 운운하며 파렴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확실하게 사건을 밝혀 벌을 줘야 한다"고 했다.

세종경찰서는 A씨와 B씨를 집단 폭행한 혐의로 C씨 등 가해자들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청소년 보호법 상 A씨와 B씨는 만 19세 이상이어서 미성년자는 아니다. '청소년'이라 함은 만 19세 미만인 사람을 말하며,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을 맞이한 사람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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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유수 2019-02-17 16:13:57
경찰이 수사 잘한다고 하니
지켜 보게슴

이강범 2019-02-16 18:55:53
안녕하십니까?
세종경찰서 수사과장 이강범입니다.
본 사건에 대해서 저희 세종경찰서에서는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하여 폭행을 한 피의자들을 검거하여 수사 중에 있습니다.
향후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폭행 피해를 당하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시민 2019-02-16 15:45:13
헐~
조치원 무섭구나
때린사람들 강력처벌해야할듯

몽둥이 2019-02-16 01:33:23
비겁하게 여럿이서 .. 비겁하다 비겁해
평생 피해자들한테 미안해하면서 사셈

몽둥이 2019-02-16 01:27:54
이건 정말 강력히 처벌을 내려야함
집단으로 소수를 때리는건 정말 아니라고본다 ..
피해자들은 몸고생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할까
가해자들은 깊이 반성하고 그만한 처벌을 받아야함 !